대항해시대의 시초를 보통 콜럼버스의 ‘신대륙’(아메리카) 상륙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그보다 더 실질적으로 대항해시대를 열어젖힌 것은 포르투갈인들의 대서양-인도양 횡단이었다.
유럽 서쪽 변두리에 있던 작은 나라 포르투갈이 어떻게 그런 거대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러한 새 항로 개척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나아가 새로운 세계를 맞닥뜨린 포르투갈인과 그를 마주한 인도양 세계는 어떤 관계를 맺었을까? 바스쿠 다가마가 연 포르투갈의 시대는 그 이후 500년에 걸친 서양의 판도 확장 정책과 그에 따른 문명의 세계화를 작동시켰다.
로저 크롤리/이종인 옮김/568쪽/3만원/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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