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주도민 5명 중 1명이 '노인'
2025년 제주도민 5명 중 1명이 '노인'
  • 연합
  • 승인 2009.05.27 08:20
  • 호수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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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현재 65세 이상 6만3000여명
제주도가 2015년에는 고령사회,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가 5월 26일 발표한 '2009 제주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제주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15년에는 14.3%에 이르고, 2025년에는 20.1%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제주도의 노인 인구는 급격히 늘고 있다.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7%에 이르는 고령화 사회로 제주가 진입한 건 1996년이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7월1일 현재 65세 이상 인구는 6만3080명으로 제주도 총 인구 54만5468명 중 11.6%에 이르렀고, 7년 후에는 이 비율이 14.3%, 다시 10년후에는 20.1%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노인이 늘 뿐만 아니라 아이 숫자는 점점 줄고 있어 65세 이상 노인 인구를 0∼14세 유년 인구로 나눈 노령화지수는 차츰 100에 가깝게 치솟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의 노령화지수는 57이었다. 아이 100명당 노인이 57명이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2017년에 이르면 노령화지수는 103.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노인이 아이보다 많아진다는 뜻이다.

65세 이상 노인과 15∼64세 생산 가능인구간 비율을 따지는 노년부양비도 1998년 10.9%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7%로 늘어났다. 연금 등 모든 면에서 생산가능인구의 부담이 커진다는 뜻이다.

지난해 제주 지역 65세 이상 노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6%로 전국 평균 30.6%에 비해 15.4% 포인트나 높았다.

노인의 경제활동참가율과 1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68.8%)과 격차 역시 22.8% 포인트에 불과해 전국 평균(30.9% 포인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제주지역의 65세 이상 취업자수 역시 2만8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수의 9.7%를 차지해 전국 평균 6.5%에 비해 3.2%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김성홍 과장은 "제주 지역은 농업과 어업 등 1차 산업의 비중이 다른 시도에 비해 크기 때문에 노인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과 취업자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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