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지킴이 우수지회 사례발표⑥] 충북 충주시지회
[어린이지킴이 우수지회 사례발표⑥] 충북 충주시지회
  • 정재수 기자
  • 승인 2009.05.27 10:09
  • 호수 1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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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한마음 되어 어린이들 지켜낼 것

지난해 ‘어린이들은 우리가 지킨다’라는 기치 아래 창립된 (사)어린이유괴·성범죄국민운동본부가 지역본부의 활발한 활동으로 전국 각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에 국민운동본부는 4월 23일 우수지회 8곳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어린이 안전지킴이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습니다. 대상부터 장려상까지 8회에 걸쳐 우수지회 사례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연재순서
1. 대상(매화상) 경기 광명시지회
2. 금상(난초상) 제주 제주시지회
3. 은상(국화상) 전남 장흥군지회
4. 동상(청죽상) 경남 창원시지회
5. 장려상 울산 동구지회
6. 장려상 충북 충주시지회
7. 장려상 서울 서대문지회
8. 장려상 경기 화성시지회

충북 충주시지회는 지난 2008년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경로당 행복나르미사업, 실버홈 돌보미사업, 취업지원서비스사업 등 3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린이 안전지킴이 사업이 없었습니다만,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어린이 유괴·성범죄 추방 국민운동에 5월부터 동참했습니다.

이후 캠페인 목표를 설정하고 단 한건의 사고도 없는 어린이 보호를 비롯해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확대로 노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한편 어르신들의 자아실현 기회를 제공하자는 운동을 벌였습니다.

지난해 5월 초에는 2008년도 노인일자리사업 중 경로당 행복나르미 참여인원 50명 중에서 20명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어린이 교통안전, 유괴, 폭행, 납치, 성폭력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어린이 안전지킴이로 변경 승인을 받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 박장숙 충북 충주시지회 취업지원센터장이 지난 4월 23일 열린 어린이 안전 지킴이 우수지회 사례발표회에서 직접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
충주시는 40개 초등학교에 1만5400여명의 어린이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안전지킴이 100여명도 부족했지만 한정된 인원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우선 시내 중심가에 있는 4개 초등학교 236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이후 참여 인원 20명을 교육시켜 배치했습니다.

교육은 ▲학교 순찰을 강화하되 정문보다 후문 등 취약지를 수시로 순찰하기 ▲어린이와 반갑게 인사를 주고 받기기 ▲어린이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어린이 유괴·납치·폭행·성폭력에 대한 상식과 안전의식 고취 ▲학교 주변 쓰레기 청소를 통한 환경정화는 물론 노인들이 솔선수범하고 있는 모습을 어린이들에게 인식시키기 ▲긴급 상황 발생시 인근 경찰서, 119구조대, 학교 등에 연락하도록 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교육을 실시한 후 배치했습니다.

또한 방학 중에는 학원과 놀이터, 공원 등에 대한 중점 단속도 주문했습니다.

2008년 5월 29일은 600여명의 어르신과 충주시장을 비롯한 각급단체 기관장들과 방송기자, 신문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가미 체육공원에서 어린이 유괴·성범죄 추방 캠페인 발대식을 갖고 전 충주시민이 차세대 자원인 어린이를 보호하고 잘 키우자는 결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순찰을 하고 결의대회를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6월 말에는 홍보전단지 1000매를 인쇄,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어린이들에게 설명하며 나눠주면서 캠페인에 대한 의미를 주지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7월에 예정됐던 간담회를 6월에 조기 실시해 활동상의 어려움을 발표하도록 하고 대책 의견도 서로 나누며 고생하시는 어른들의 사기도 북돋아 드리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각 학교별로 현장을 방문, 점검도 하고 학교와 의견도 협의해 대책을 강구하는 등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이상과 같이 20명의 어르신들이 맡기에는 힘에 부쳐 일반 노인회 회원들도 자청해 나섰고 인근 복지관의 어르신 자치 순찰대와도 협의해 취약지역은 서로 협조토록 했습니다. 또한 자율방범대, 모범운전자 봉사회 등 봉사단체에도 찾아가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연간 1680명의 어르신들께서 어린이 유괴·성범죄 추방을 위한 어린이 안전 지킴이운동에 참여하신 결과 단 한 건의 교통사고나 유괴, 성폭력 사건 등이 없었습니다.

어린이들과 어르신들이 서로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정답게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모르는 사람이 접근할 때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물었을 때 대처요령을 또박또박 대답할 때에는 큰 보람도 얻었다고 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앞장서서 어린이들을 보살펴 주니 든든하고 고맙다는 학부모들의 인사도 이어졌습니다.

급체한 어린이를 응급조치해 학생과 학교로부터 고마운 인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주변이 깨끗해 졌다는 인근 주민과 학교 선생님들의 인사는 우리를 기쁘게 했습니다. 이 모두가 어린이지킴이운동에 동참해 활동하신 어르신들의 일지에 기록된 것 들입니다.

또한 부족한대로 노인 일자리사업 활동보고서를 책으로 만들어 그 동안의 성과에 대한 심사분석도 모두 마쳤습니다.

지난해 20명으로 한계를 느꼈기에 올해부터는 어르신 70명을 배정했지만 전체 40여개 초등학교에 배치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인원이라서 우선 시내 학교를 중심으로 배치했고, 지회장께서 충주시장과 면담, 추경예산 7300여만원을 배정받았습니다. 이에 30명을 재편성해 4월 초부터 활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1차 배정은 2월에 선발해 3월중 소양교육과 발대식도 마련했습니다. 추경 인원 30명도 바로 교육한 후 어린이안전지킴이사업에 참여할 것입니다. 유관단체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준비돼 있습니다.

지난해 부족했던 만큼 올해는 그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한건의 사고도 없도록 하고 복지관 자율방범대, 새마을 순찰대와도 연계해 비상대책은 물론 어떠한 사고도 발생할 수 없도록 대책을 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충주경찰서 또한 깊은 관심을 갖고 안전지킴이 띠를 전원 착용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서 각 지구대장들이 어린이 안전지킴이 활동 현장을 찾아가 고생하시는 어르신들께 음료수도 드리고 함께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지역 기관 및 단체가 함께 협력하는 것이 너무 기쁘고 흐뭇합니다.

사단법인 어린이 유괴·성범죄 추방 국민운동본부의 보살핌 속에 우리 아이들이 웃고 커 나갈 수 있도록 충주시지회도 한마음이 돼 열심히 일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정리=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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