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제34회 전국한시지상백일장 시상식 개최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제34회 전국한시지상백일장 시상식 개최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2.11.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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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경 경북연합회장과
양재경 경북연합회장(왼쪽 네번째)과 시군 지회장 및 관계자, 수상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원은 부산 김종대 어르신... 황무섭 영등포구지회장 ‘참방’ 수상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전국한시지상백일장은 경북연합회뿐만 아니라 대한노인회의 자랑입니다.”

경북연합회(회장 양재경)도 11월 9일 연합회 회의실에서 제34회 전국한시지상백일장(이하 한시백일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전통 고전문화의 수호 창달과 어르신들의 여가선용 기회 제공을 위해 1984년부터 개최해온 한시백일장은 사백(詞伯)들의 대표 한시 경연장으로 자리잡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양재경 연합회장을 비롯하 시군 지회장, 수상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양재경 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시가 잊혀져 가는 이 시기에 심금을 울리는 명문으로 국민들을 위로해준 사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내년에는 보다 많이 참여해 우리의 전통문화인 한시가 계승‧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의 사백들을 대상으로 9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 공모한 이번 한시백일장은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는 의미로 시제를 ‘원사회안정(願社會安定)’으로 선정했다. 공모 결과 160여편의 옥고가 접수됐고 이후 지담 박종열과 이재 이승목 선생이 고선위원으로 선정해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장원은 부산 연제구의 김종대(74) 어르신이 차지했다.

양재경 연합회장(오른쪽)과 장원을 차지한 김종대 어르신

김종대 어르신은 “지난 수년간 습작을 해왔는데 이번에 운좋게 장원의 영광을 안았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한시를 쓰기 위해 꾸준히 연구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차상 1명, 차하 2명, 참방 10명, 가작 10명 등 총 24명을 입상자로 선정했다. 특히 노인회에서 손꼽히는 명필가로 유명한 황무섭 영등포구지회장이 참방에 선정되며 눈길을 끌었다.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한시를 써왔고 이번에 한 번 도전하게 됐다”면서 “한시는 대중가요의 뿌리가 되는 우리의 전통 문화로 계승하기 위해 작품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시백일장 수상작을 모은 작품집은 12월 중 발간될 예정이다.

<제34회 전국한시지상백일장 수상자>

△장원 김종대(부산) △차상 신복균 △차하 남기완·신상련 △참방 황무섭·김명강·정상호·안용복·김종대(경북)·이응춘·김수길·김기년·조충억·김국중 △가작 이재항·김도근·이상묘·손봉익·윤상목·배중희·김주식·서정선·정재구·이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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