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특별기고] 연합회장 취임 1년, 앞만 보고 달린 시간
[백세시대 / 특별기고] 연합회장 취임 1년, 앞만 보고 달린 시간
  • 이건실 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장
  • 승인 2022.11.28 11:28
  • 호수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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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실 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장
이건실 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장

청명하고 높은 가을하늘처럼 모두가 주옥같은 지혜의 결정체를 가지고 인생을 찬란하고 아름답게 장식하며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1년 전 무서운 기세로 코로나19가 확산돼 취임식도 갖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습니다만, 세월이 참 빠르네요. 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장에 취임한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4년이라는 기간을 오직 시군 지회와의 소통을 통한 연합회 발전과 노인복지 향상, 노인 권익 신장, 직원들 처우개선 등에 매진할 생각으로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35만여 강원 노인이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노인이 존경받는 행복한 강원’이라는 슬로건부터 만들어 의지를 다졌습니다.

전국 시‧군‧구의회 의장협의회장, 춘천시의회 의장 3선, 강원도 시·군 의장협의회장 3선, 강원도 시·군 의정회장, 지역균형발전 지방의회협의회 공동의장 등을 역임하며,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던 순간순간의 경험들이 오늘날 연합회를 이끌어가는 데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지지해준 연합회‧지회 임직원들께 감사

시‧군지회 순회 방문 간담회를 시작으로 회장단, 지회장, 임원진회의, 전국연합회장 간담회의, 연합회장기 및 대통령기 게이트볼 대회, 세대공감 한궁대회, 전국 노인건강대축제, 노인의 날 행사, 노인일자리 사업, 경로당 실버트롯 경연대회, 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실버토크쇼,  노인지도자 역량강화교육, 연합회 직원 체육행사, 강원 new시니어라이프산업박람회 등 1년 동안 숱한 인연으로 만나 늘 함께하면서 조금도 의심없이 믿어주신 어르신들께 참으로 고맙다는 인사 전합니다.

특히, 부족함이 많은 저를 연합회장으로 선택해 주시고 변함없는 협력과 성원을 지속적으로 보내주고 계신 강원연합회 부회장님들과 시·군지회 회장님, 부회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과중한 업무의 채찍에도 불구하고 머리를 짜내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이해와 감내로 본분에 충실한 연합회 직원들에게도 “여러분이 동행해 주었기에,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씀드립니다.

또한 제게는 참으로 가슴 저미게 하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그것은 가족에 대한 것입니다. 주변에서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저는 ‘부모님’이라고 주저하지 않고 대답합니다. 공무원 출신으로 사업을 하셨던 아버님은 생전에 “정의롭게 살라”,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신조로 지금껏 살아왔지요. 

또 하나 저의 앞날을 위해 참고 견디면서 제게 용기를 주고 물심양면으로 열성을 다해 내조한 아내를 생각하면 그저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강원도 노인문제, 현장에 답이 있어

저는 강원도 노인의 문제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임기 내내 시군 지회의 곳곳을 다니면서 끊임없이 부딪치고 모든 한계를 극복하면서 해법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로 강원연합회의 위상을 높이고 전국의 중심이 되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온 몸과 마음을 던지고자 다짐해 봅니다.

그렇게 1년을 달려왔고 새로운 기운과 희망의 빛을 보며 앞으로 3년도 그렇게 달려갈 것입니다. 그러면서 작은 모래의 이동이 깊은 강의 물줄기를 바꾸듯이 그 가능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변화되는 모습으로 노인의 품격과 자긍심을 높이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열광과 찬사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르신들 활력 찾을 수 있도록 매진

지금까지도 잘 도와 주셨지만, 강원 어르신 모두가 일상의 행복과 기쁨, 성취감,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함께 동참하고 힘과 지혜, 뜻과 마음을 한데 모아 희망의 강원연합회가 발전을 거듭해 나가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자기를 아는 자는 남을 원망하지 않고, 명(命)을 아는 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선현의 가르침을 명심하면서, 부족한 저는 18개 시군지회장님과 강원도노인회 운영의 동반자로서 도내 어르신 모두와 함께 웃을 수 있는 행복을 찾아 나설 것입니다.

노인인구비율이 22.6%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강원도는 노인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매진하며, 성심껏 열정을 갖고 아름다운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지나온 1년을 곰곰이 다시 생각해 보면서, 앞으로 3년의 시간을 제 가슴에 새겨, 강원연합회의 발전을 위해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는 멋진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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