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어머니’, 언제 불러도 정겨운 이름
[기고] ‘어머니’, 언제 불러도 정겨운 이름
  • 정훈대 충남 태안군 창기3리경로당 회장
  • 승인 2022.12.12 11:25
  • 호수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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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대 충남 태안군 창기3리경로당 회장
정훈대 충남 태안군 창기3리경로당 회장

인간은 누구나 어머니로부터 생명을 이어받아 어머니의 손을 거쳐 양육되고 어머니의 사랑과 훈육으로 성장한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며 자식의 운명 또한 어머니가 만드는 비중이 무엇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현명한 어머니를 가지는 것은 한 나라를 얻는 것과도 같다고 한다. 

아기를 낳아서 자기 손으로 탯줄을 자르고 하루도 편히 쉬지 못하고 일을 하셨던 어머니. 당신은 굶으면서도 자식들은 굶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 썼고 자식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온갖 고생과 서러움을 다 겪으면서도 그것을 내색 한 번 하지 않고 올바른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자식을 훌륭하게 키워낸 어머니. 

그는 영육을 풀어주는 안식처요 피난처이다. 어머니는 사랑의 화신이요 어머니가 되는 것은 인간에게 최고의 영광이요 보람이다. 이 세상에서 어머니같이 존귀한 존재는 없을 것이다. 그 어떤 사랑도 어머니의 사랑과는 비길 수 없고 그 어떤 지위도 어머니 지위만큼 높을 수는 없으며 어머니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하지만 현재 일부 어머니들은 자신의 권한과 임무를 올바르게 실천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근대화가 가져온 사회적 병폐로 자칫 잘못하면 가정이 파괴돼 숭고하고 아름다워야 할 어머니의 상이 변질될까 우려된다. 모성애가 타락에 이르면 바르게 성장해야 할 아이들을 양육하는데 소홀하게 된다. 

성장 과정에서 제일 안전한 피난처는 어머니의 품이다. 그러기에 어머니는 자식에게 가장 부드럽고 다정하고 친절한 친구가 돼야 한다. 가정과 어머니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고 어머니와 자식 관계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필자에게도 그런 어머니가 있었다. 충남 홍성에서 출생, 23세에 안면도로 시집오셔서 향년 9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신 어머니. 어머님과 작별한 지도 12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월과는 관계없이 어머니께 불효했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그럴 때마다 생전에 조금만 더 잘해드릴 걸 하는 후회스러움이 밀려온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가슴이 저려온다. 지금 와서 후회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한 가정의 자식 된 여러분들이여! 세상살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부모님 생전에 계실 때 지극정성으로 효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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