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규 경남 창원시 마산
필자는 조혼(早婚)이 당연시되던 시대 분위기와 달리 결혼을 좀 늦게 한 편이다. 친구들과 달리 30세를 훌쩍 넘겨 결혼했고 또래들보다 늦게 아이를 낳았다. 이후 시대가 변해 30대에 결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 되면서 손주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다행히 자식들이 일찍 결혼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명의 손녀와 두 명의 손자를 선물처럼 안겨줬다. 손주들은 할아버지 앞에서 늘 재롱을 피는 익살쟁이여서 만날 때마다 웃음꽃이 절로 핀다. 손주들의 웃음을 보면 영양제를 먹은 듯 늘 기운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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