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CES 2023서 누적 관람객 3만 여명 '이목집중'
SK그룹, CES 2023서 누적 관람객 3만 여명 '이목집중'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3.01.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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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행’ 주제 전시관 이어 올해 ‘행동’ 선언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SK그룹이 지난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열린 CES 2023 기간 중 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이 3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CES 2022 기간 SK 전시관을 찾은 1만1000여 명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었다.  

개막 첫날인 5일 7500여 명이 찾은 데 이어 6일에는 9500여 명을, 이어 CES 관람객이 줄기 시작한 7일과 8일에도 약 1만3000여 명이 SK 부스를 찾았다. 

SK그룹은 지난해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의 1%(2억 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하며 ‘동행’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민데 이어 이번에는 ‘행동(Together in Action :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내걸었다.

SK는 이미 동행에 나선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구축한 탄소감축 밸류체인(공급사슬)과 관련 기술들을 소개하며, 더 많은 전 세계 기업과 사람들이 ‘넷 제로 실천’에 동참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SK는 이 같은 메시지 전달을 극대화하기 위해 먼저 전시관 첫 구역에 뉴욕 자유의 여신상, 파리 에펠 탑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들이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기는 가상 광경을 첨단 미디어 아트로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인류가 기후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마주칠 암울한 미래상을 보여준 이 ‘퓨처 마크(Futuremarks)’ 구역은 ‘충격’이 입소문을 낳으며 역설적으로 CES 최고 ‘SNS 성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6일 SK그룹관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늘 고민하는 주제인 탄소감축을 잘 풀어서 전시해 뜻깊고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속 SK 전시관을 찾은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교수도 UAM과 제로 글래스 등을 찬찬히 살펴보고 직접 체험했다.

이날 SK 최고 경영진들은 CES 기간 중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면밀히 살피는 한편, 파트너사 등 글로벌 기업인들을 잇달아 만나 ‘넷 제로 동맹’ 강화 등을 도모했다.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등은 국내외 기업 전시관 수십 곳을 둘러보며 최신 기술 변화상을 관찰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SK텔레콤 유영상 CEO는 각각 퀄컴(Qualcomm)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을 만나 반도체 및 AI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SK그룹은 탄소감축 행동이란 전시관 주제에 걸맞게 전시관 설치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약 575톤 추산)를 상쇄할 계획이다. 이는 관람객들이 전시관 내 ‘넷 제로 기부 룰렛 게임’에 참여해 쌓은 포인트(약 1억원 상당)에 SK가 매칭해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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