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울산연합회, 노인지도자대학 ‘끄적끄적’ 산문집 발간
대한노인회 울산연합회, 노인지도자대학 ‘끄적끄적’ 산문집 발간
  • 박아영 기자
  • 승인 2023.01.18 0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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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회가 2022년 하반기 노인지도자 수업을 진행하며 완성된 글로 산문집을 발간했다.
울산연합회가 2022년 하반기 노인지도자 수업을 진행하며 완성된 글로 산문집을 발간했다.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울산연합회(회장 박승열)는 2022년 9월 1일 개강해 12월 15일까지 제17기 2022년 하반기 노인지도자 수업을 진행하면서 22명의 학생으로부터 81편의 원고를 제출받아 ‘끄적끄적’ 산문집을 처음으로 발간했다.

노인지도자대학(학장 김종석)의 2022년 하반기 수업은 인문특강과 공예특강, 산야초, 국학기공 등 12개 과목으로 편성됐다.

하반기 수업과목 중 ‘웰다잉’시간에 손유지 강사(자기주도학습지도사)의 지도와 강의때마다 다른 주제의 과제에 대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기의 소감이나 감성을 글로 표현한 작품들을 엮어 산문집으로 발간했다. 작품에는 노인 학생들이 어려운 역경을 헤쳐나온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나의 묘비명’에는 ‘행복과 사랑, 다시 만남 등’의 애틋함과 ‘돌고 돌아 여기까지 왔다’라는 한많은 삶이 녹아 있는 듯했으며, 자신의 훈요칠조 과제에서는 독서에 관한 제언이 많았다.

노인대학 이영숙 학생의 ‘만추’는 ‘해 질 녘 은빛 억새꽃들이/ 파도처럼 바람에 일렁인다/ 살풀이 같은 몸짓에 가슴이 아려온다’는 구절은 시인다운 품격 지닌 표현이라며 학생들로부터 부러움을 받았다.

산문집 <끄적끄적>의 제호는 학생들이 한평생을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산업현장에서 일하면서 잊혔던 감성을 일깨울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서 따왔다.

박승열 연합회장은 울산지도자대학 17기의 <끄적끄적> 산문집 발간을 계기로“앞으로 노인지도자대학 수업에서 문화강좌의 강의 수준을 높여 더 좋은 작품이 제출되도록 수업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종석 학장은 “학생들의 다재다능한 소질을 발굴해 우수한 학생은 구‧군지회 노인대학의 수업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 범위를 확장해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2023년 울산노인지도자대학의 운영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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