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 겨울에 영양 풍부… 심뇌혈관에 좋아
꽁치, 겨울에 영양 풍부… 심뇌혈관에 좋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1.16 14:07
  • 호수 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화지방산 많이 함유… 노화·성인병 예방 효과

밝은 빛에 꼬리 노란 것 골라야… 통풍 환자 섭취 조심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꽁치는 대표적인 등푸른생선으로, 혈관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며, 양질의 단백질이 함유돼 몸의 대사 활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이처럼 꽁치는 영양이 풍부할 뿐 아니라 값도 싼 편이라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생선이다. 특히 겨울이 제철인데, 이때 살이 많고 맛도 좋다. 실제로 꽁치는 여름에 지방 함량이 10% 정도였다가 겨울이 되면 2배로 증가한다. 이에 꽁치의 효능과 고르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꽁치의 효능

꽁치를 석쇠에 올려 구우면 기름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먹음직스럽다. 꽁치에 든 불포화지방산인 DHA와 EPA는 혈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데, HDL 콜레스테롤은 혈액의 다른 콜레스테롤 등 지방 성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심근경색·뇌경색·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은 녹는 온도가 낮아 사람 몸에서 굳지 않고 원활히 흘러 혈전(피떡)을 일으킬 위험이 없다. DHA와 EPA는 뇌 건강에도 좋은데, 뇌세포를 활성화해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하는 것을 비롯해 노인성 치매 등을 예방해 준다.

꽁치는 약 22%가 단백질로 이뤄져 있는데, 양질의 단백질에는 트립토판·루신 등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해 몸의 대사 활동을 원활하게 해준다. 

꽁치에 함유돼 있는 핵산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핵산은 항산화 기능이 있어서 섭취하면 노화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고, 청소년기 여드름 등 피부질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시력 보호에 좋은 비타민A도 쇠고기보다 5배 이상 많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D와 칼슘, 인, 니아신 등 각종 영양소도 풍부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꽁치 고르는 법

꽁치는 몸이 밝은 빛을 띠고 꼬리 부분이 노란 것을 골라야 하며, 물이 새어나오거나 내장이 제거되지 않은 것은 품질이 저하된 것이므로 피해야 한다. 눈이 선명하고 탄력이 있으며 몸이 작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것이 좋다.

꽁치를 효과적으로 먹기 위해선 구이·튀김보다 끓이거나 찜으로 요리해 먹는 게 좋다. 기름에 조리하면 꽁치의 불포화지방산이 녹아 영양 함량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꽁치는 구웠을 때 100g 기준 약 300kcal의 열량을 내므로,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통풍이 있거나 체내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은 꽁치를 적게 먹어야 한다. 꽁치에는 퓨린이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 퓨린은 요산의 원료라 체내 요산 수치를 높이고 통풍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다.

배지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