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갤러리
그 때가 언제인데 아직도 웃고 섰소
여기는 어찌 알고 이토록 먼 곳까지
이렇게 만나 뵈오니 나도 많이 반갑소
당하동의 ‘고흐 갤러리’는 매우 간결하면서도 깔끔하였다. 반듯한 개울 벽에 페인트로 고흐의 유명한 작품 몇 개로 꾸며놓은 것이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값싸고 효율적인 갤러리가 아닐까 한다.
우리는 입으로도 행복을 느끼지만, 눈과 마음으로도 얼마든지 더 큰 행복을 누릴 수가 있는데, 그래서 이 마을의 저 갤러리가 더욱 고마운 것이다.
‘고흐 갤러리’는 인천시 서구 당하동 당하제1호공원 ‘나진포천 산책로’에 설치된 야외 벽화거리를 말한다. 주민들의 제안과 주민참여 예산으로 2019년 완성됐다고 한다. 인천 2호선 독정역과 완정역 사이에 있는 이 야외 갤러리에는 ‘해바라기’, ‘아를의 도개교’, ‘노란집’, ‘자화상’ 등 명작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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