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발표… 인구 3년 연속 줄어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발표… 인구 3년 연속 줄어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3.01.20 13:24
  • 호수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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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만명 자연감소

출생자 25만명인데 사망자는 37만명… 1인 세대 비중 41% 차지

65세 이상 927만명, 노인비율 18%… 전남 고령화율 25.2% 최고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2022년에도 줄어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1인 세대는 계속 증가해 1000만 세대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여성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143만9038명으로, 2021년(5163만8809명)보다 19만9771명(-0.39%)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자연적 요인(11만8003명)에 의한 감소뿐 아니라 장기 거주불명자 직권말소(10만1938명)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출생자가 25만4628명인데 비해 사망자는 37만2631명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인구 감소는 4년 연속 이어졌으며, 여자 인구도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남녀간 인구 격차는 16만5136명으로, 2015년 처음으로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여자 2580만2087명, 남자 2563만6951명이다.

◇1인 세대가 41% 차지

1인 세대는 증가세가 이어져 전체의 41.0%(972만4256세대)를 기록해 1천만 세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반면, 3인 이상 세대 비중은 꾸준히 줄고 있다.

1인 세대와 2인 세대를 합하면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세대원 수는 줄지만 세대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전체 세대는 2021년 말보다 23만2919세대(0.99%) 늘어 2370만5천814세대를 기록했고,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치인 2.17명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가족의 기준인 4인 세대는 전체의 17.8%에 그쳤고, 3인 세대(16.9%)를 합치더라도 34.7%로 줄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927만명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증가세는 계속돼 926만7290명을 기록했으며, 전체 인구 가운데 고령자 비중이 1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처음으로 돌파했으며, 여성인구만 보면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연령대별 인구를 보면, 50대가 16.7%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40대(15.7%), 60대(14.4%), 30대(12.9%), 20대(12.5%), 70대 이상(11.8%), 10대(9.1%) 순이었다.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을 보면 전남이 25.2%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23.8%), 전북(23.2%), 강원(22.8%), 부산(21.5%), 충남(20.6%)과 함께 이미 초고령사회다. 특히 2021년말과 비교할 때 충남이 처음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2021년말보다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경기, 인천, 세종, 충남, 제주 등 광역 5곳이며, 나머지는 인구가 줄었다.

기초 지자체는 인천 서구, 경기 화성시, 경기 평택시, 경기 파주시, 충남 아산시 등 52곳의 인구가 늘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정부는 국가적인 당면 과제인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자체가 각자 특성에 맞는 지역활성화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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