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첩보 심리극 ‘유령’이 1월 18일 개봉했다.
작품은 1930년대 조선의 항일단체인 ‘흑색단’이 조선총독부 신임 총독을 암살하려다 실패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신임 총독은 흑색단이 총독부에 심어놓은 비밀 요원 ‘유령’을 샅샅이 찾아내 처단할 것을 지시하고, 총독의 새 경호대장 ‘카이토’(박해수 분)는 외딴 호텔로 용의자들을 하나둘씩 불러 모아 색출작업에 나선다.
명문가 군인 출신으로 출세 가도를 달리다 한직으로 쫓겨난 통신과 감독관 ‘쥰지’(설경구 분), 조선 최고 재력가의 딸로 통신과에서 암호문 기록을 담당하는 ‘차경’(이하늬 분)은 용의자로 강한 의심을 받는다.
여기에 호텔로 끌려온 당혹스러운 상황에도 기죽지 않는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박소담 분), 통신과의 천재 암호해독관 ‘천계장’(서현우 분)도 카이토가 파놓은 함정에서 서로를 견제하고 의심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린다. 과연 누가 흑색단의 비밀 스파이 ‘유령’일까
이번 작품은 범죄액션물 ‘독전’(2018)을 연출했던 이해영 감독의 5번째 작품이다. 장르물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이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선사한다. 영화 속 색감은 화려하고 도드라진다. 음악은 웅장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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