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전기차사업 인프라 구축 '잰걸음'
현대엔지니어링, 전기차사업 인프라 구축 '잰걸음'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3.02.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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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C사업팀 신설 등 조직 체계 갖춰…유무선 충전시설 시공 등 보유
권문한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왼쪽서 다섯번 째), 공영민 고흥군수(왼쪽서 네번 째) 등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구축 업무협약식’을 진행,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권문한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왼쪽서 다섯번 째), 공영민 고흥군수(왼쪽서 네번 째) 등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구축 업무협약식’을 진행,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지난 10일 전남 고흥군과 시설 구축 MOU 체결
‘23년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자’에 선정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기차 충전 사업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전기차 충전 사업 본격화를 위한 파일럿 테스트나 사업 조직 정비 등 충분한 사전 준비와 검증을 마쳤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 전라남도 고흥군청 팔영산홀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6개월 이내에 고흥군청사와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녹동신항여객선터미널 등의 공공시설 주차장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 42기와 완속 충전기 51기를 설치하고, 운영 및 유지 보수를 맡는다. 고흥군청은 시설 설치를 위한 부지와 행정 절차 등을 지원한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0년 9월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현대자동차 그룹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맡고 있으며, 유무선 충전시설 약 150여기의 시공 실적과 350여기에 대한 운영사업 경험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자산관리사업부 내 EVC(Electric Vehicle Charging service)팀을 신설하는 등 사업 전담 조직도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환경부 주관 ‘2023년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에서 완속 및 급속 부문 지원 사업자에 선정, 올해 설치하는 전기차 충전 시설에 대해 일정 부분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를 기점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적극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부기관이나 공장/업무/상업/주거시설, 주차장 등 생활시설 전반을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 사업 시장 내 TOP 5 진입을 목표로 한다.

핵심 공급 목표 대상 중 하나는 아파트다. 아파트는 소비자가 전기차 충전시설을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며, 총 주차면수 대비 5%(신규 아파트) 또는 2%(기존 아파트) 이상 의무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파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존 건축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 시공 업체로서, 향후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의 충전 솔루션 시스템을 선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일에는 현대차/기아, 우리관리㈜와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 협력’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당진시청(급속/완속 104기), 강원 고성군청(급속/완속 69기), 경남 김해시청(완속 15기), 서울시(완속 15기) 부지 내 전기차 공공 충전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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