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엔 전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노인”
“2050년엔 전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노인”
  • 연합
  • 승인 2009.06.24 10:36
  • 호수 1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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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구조사국, 지구촌 93억명 중 15억3천명이 노인 전망
지구촌 주민들의 고령화가 빨라져 2050년에는 노인 인구가 6명 중 1명꼴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 인구조사국이 6월 23일 발표한 인구 전망에 따르면 2050년에는 지구촌 인구가 93억명으로 늘어나고, 이중 65세 이상인 노인은 15억3000만명에 달해 1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비율은 현재 노인 인구가 전체 68억명 가운데 5억1600만명으로 8%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두배 정도 높아지는 것이다.

현재 노년층 비율은 2000년 대비 23% 증가한 것이어서 전체 인구의 평균 증가 속도 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은 의학 발전에 따라 평균 수명이 길어진 데다 저출산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1차 베이비붐 세대가 2년 뒤에는 노년층으로 진입하는 데다 중국의 홍위병 세대가 연금을 받아가게 되면서 의료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별로는 유럽에서 2050년 노인 비율이 29%로 늘어나 가장 '고령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라틴아메리카에서도 노년층 비율이 2050년에 18%로 뛰어오르고, 미국에서는 현재 13%인 노인 비율이 2030년에는 20%로 올라갈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은 현재 노동 인구 100명중 노인이 16명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비율은 2050년 4배 가까이 늘어나 100명 중 61명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아프리카 국가에선 출산율이 높고 에이즈가 나돌면서 노인 인구가 2050년에도 5%에 불과할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는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 모나코의 노인 비율이 20%를 웃돌아 고령국 대열을 이루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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