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에 적자전환까지 CJ ENM, 리모델링 ‘VIP룸 공사”논란
조직개편에 적자전환까지 CJ ENM, 리모델링 ‘VIP룸 공사”논란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3.02.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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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노후화된 건물 수리일 뿐…파티룸 아닌 외부 손님맞이 용”
이미경부회장 (사진=CJ ENM)
이미경부회장 (사진=CJ ENM)

익명 게시판, ‘CJ ENM사원들 구조조정, 파티룸 꾸미는 회장일가’비판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최근 실적부진으로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CJ ENM이 조직개편으로 직원들의 퇴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선 내부 초고층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돼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서울 상암동 CJ ENM 19층은 각종 전략 제휴 또는 사교용 등으로 쓰이며, 일명 '이미경 부회장 라운지'로도 불리며 현재도 공사가 한창인 곳이다. 

CJ ENM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도의 53.7%인 137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순손실액도 1657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이처럼 직원 줄퇴사에 적자전환까지 맞고 있는 CJ ENM의 최근 직장인 익명게시판에는 ‘CJ ENM사원들 구조조정하고, 파티룸 꾸미는 회장일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현재 건물 19층에 VIP룸 공사가 한창이다, 이 VIP룸은 CJ ENM부회장의 개인 파티룸 라운지로 연예인, 정재계 인사를 불러다가 파티를 여는 공간”이라며 “사원들은 작년 연말부터 조직개편이니 구조조정이니 난리를 치면서 잘라대면서 회장일가는 신년맞이 파티룸 꾸미기에 한창”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회사 측에서 해당 공간이 계약 공간이라고 했다는데 사실은 아니라고 한다”라며 “그랜드 피아노를 사서 들여놓고 피아노를 치면서 계약을 하냐”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CJ ENM 관계자는 [백세경제]와의 통화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해당 건물이 15년이 넘은 건물이고 노후화돼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부에서 ‘파티룸’이라고 표현은 잘못된 부분이며, 해외에서 손님이 올 때 맞이 하거나 MOU를 맺는 다목적 공간이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회사에서는 인력 조정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구창근 대표가 온 후 조직 개편을 하고 있는 것으로, 겹치는 업무나 불필요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전체 직원들의 본부를 다시 간소화 하고 업무들을 조정하는 과정을 거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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