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등 12명 노인복지대상 영예

한석 안필준 공로상 2명, 소암 이우석 공로상 2명 시상도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은 추후 대면 이사회, 서면 총회서 의결키로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대한노인회는 2월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김호일 회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처음 대면 총회로 열려 관심을 모은 이번 행사는 ‘여야 유력 정치인들의 축사가 사라진’ 모습을 보여, 참석자들을 낯설게 했다.

최종균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참석해 축사

이날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최종균 인구정책실장, 김선교 국회의원(국민의힘)과 노인복지대상 수상자들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전진선 양평군수,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함께했으며, 대한노인회 김호일 중앙회장과 연합회장, 지회장, 임원 등이 참석했다.

김호일 회장은 기념사에서 “요즘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려고 하는 망발이 시작돼서 이를 막으려 분투하고 있다”면서 “엊그제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연구 용역 보고서에서 ‘노인 때문에 (지하철) 적자가 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무임승차 연령을 올리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 “대한노인회법, 민주당서 통과시킨다고 연락와”

이어 “대한노인회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밤낮으로 애쓴 결과,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그 법을 통과시키기로 하고 심사숙고해서 이제 곧 국회에 들어갈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저한테 연락이 왔다”며 “3월 중으로는 대한노인회법이 꼭 통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의 호언은 여전했지만,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야당 대표 구속 영장 신청이 이뤄진 상황과는 엇박자를 내고 있었다.

최종균 인구정책실장은 축사에서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면서 “2023년에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기초연금 인상, 노인일자리 확대, 경로당 냉난방비 인상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의료와 요양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또 “2025년이 되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노인 1000만시대도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2회 노인복지대상과 공로상 및 사업추진실적 우수기관 시상식이 열렸다.

노인복지대상은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전진선 경기 양평군수 등 12명의 기초단체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복지대상을 받은 신상진 성남시장은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어르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자체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그 역할을 더 열심히 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성남시는 70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버스 요금 무료사업을 오는 6월부터 시행한다. 그리고 스마트 기술,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서 어르신들의 고독사를 예방해 고독사 제로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한석 안필준 공로상은 김수동 경기 포천시지회장과 김동량 경북 안동시지회장이 수상했으며, 임소남 대구 남구지회장과 이광부 전북 무주군지회장은 소암 이우석 공로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광부 무주군지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노인들에게 최대한 봉사를 하겠다는 정신을 가지고 성의껏 노력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줘서 대단히 고맙다. 앞으로도 노인들이 건강하고 노후를 편안히 지내도록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부 본회의가 시작돼 전차 총회 의사록이 보고돼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2022년도 감사보고,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이어 사무부총장제를 부활하는 내용의 중앙회 사무규정 등 이사회에서 1년간 의결한 각종 운영규정 개정의 건을 보고했다.

제3호 안건은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에 대한 보고사항이다. 이정복 제1사무부총장은 2023년 확정예산에 대해 설명한 뒤 “보건복지부와의 실행예산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추후 서면이사회 및 서면총회를 통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김철수 부회장(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이 “서면 총회는 이해가 되는데 코로나 상황도 아닌데 서면 이사회를 해야 하는가”라며 의문을 제시한 뒤 “총회는 정관에 2월말까지 하게 돼 있고, 원래는 예산안이 확정되고 사업이 확정돼서 심의‧의결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오늘 (예산안 처리가) 안됐으니까 전국의 지회장님들이 다 모이는 총회는 어렵겠지만, 이사회는 대면으로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광선 서울연합회장이 “이사회는 얼굴을 보면서 하는 대면 이사회로 하자는 김철수 이사님 의견에 찬성한다”고 말하고 재청이 잇따르자, 잘못 알아듣고 있었던 김호일 회장이 “그렇다면 대면이사회를 열기로 하겠다”고 발표하고 서둘러 폐회를 선언했다. 

◇제2회 노인복지대상 수상자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주석수 부산 연제구청장, ▷김재윤 금정구청장,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류규하 중구청장,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전진선 양평군수, ▷김덕현 연천군수, ▷박승원 광명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함명준 강원 고성군수

◇한석 안필준 공로상

▷김수동 경기 포천시지회장, ▷김동량 경북 안동시지회장

◇소암 이우석 공로상

▷임소남 대구 남구지회장, ▷이광부 전북 무주군지회장

◇2022년 우수기관(대한노인회장 표창) 수상자

▶경로당 활성화지원 사업= 서울연합회, 부산연합회, 인천연합회, 광주연합회, 강원연합회, 충남연합회, 전북연합회, 경북연합회, 서울 송파구지회, 부산 북구지회, 대구 남구지회, 인천 강화군지회, 광주 북구지회, 대전 유성구지회, 울산 중구지회, 세종시지회, 경기 화성시지회, 강원 춘천시지회, 충북 충주시지회, 충남 서산시지회, 전북 전주시지회, 전남 목포시지회, 경북 영양군지회, 경남 창원시 마산지회, 제주 서귀포시지회

▶노인자원봉사 지원사업= 강원연합회, 충남연합회, 경남연합회, 전북연합회, 경기연합회(북부), 울산연합회, 인천연합회, 서울연합회, 서울 강남구지회, 부산 수영구지회, 대구 수성구지회, 인천 미추홀구지회, 광주 동구지회, 대전 동구지회, 울산 남구지회, 경기 수원 팔달구지회, 경기 구리시지회, 강원 홍천군지회, 충북 진천군지회, 충남 공주시지회, 전북 부안군지회, 전남 목포시지회, 경북 청도군지회, 경남 함안군지회

▶취업지원 사업= 강원연합회, 부산연합회, 대구연합회, 경기연합회, 충북연합회, 전북연합회, 경남연합회, 충남 천안시지회, 경기 성남분당구지회, 안산상록구지회, 의정부시지회, 광주시지회, 하남시지회, 의왕시지회, 강원 속초시지회, 삼척시지회, 충북 충주시지회, 단양군지회, 충남 아산시지회, 전북 진안군지회, 부안군지회, 전남 광양시지회, 장흥군지회, 완도군지회, 경북 안동시지회, 상주시지회, 경남 산청군지회, 김창수 전북광역센터장, 전종배 부산광역센터장, 안정숙 충북광역센터장, 최종상 경남광역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