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마이너스 8%... 증시 침체로 1년간 손실금 79조6000억원
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마이너스 8%... 증시 침체로 1년간 손실금 79조6000억원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3.03.06 10:13
  • 호수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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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연금이 마이너스(-) 8%가 넘는 역대 가장 낮은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2년 한 해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이 –8.22%를 기록했다고 3월 2일 밝혔다.

2022년 연말 기준 적립금은 890조5000억원으로, 900조 아래로 내려갔다. 작년 1년간 손실금은 79조6000억원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수익률은 통화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대체투자 확대와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을 통해 손실 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수익률은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2008년 -0.18%로 사상 첫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10년 만인 지난 2018년 미·중 무역분쟁과 통화긴축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속에 수익률이 다시 마이너스(-0.92%)로 떨어진 바 있다.

이번이 역대 세 번째 마이너스 수익률로, 손실폭은 가장 크다. 작년 수익률을 자산별로 보면 국내주식-22.76%,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 -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코스피 지수는 연초 대비 24.89% 하락했고 한국을 제외한 세계 주가지수(ACWI)도 17.9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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