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16개 연합회 “2023년은 노인스포츠 대회 부활의 해”
대한노인회 16개 연합회 “2023년은 노인스포츠 대회 부활의 해”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3.03.13 09:14
  • 호수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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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16개 연합회 정기총회 속속 개최… 최대 중점사업 추진

4년만에 노인건강대축제 정상개최… 대통령기 파크골프대회 신설도

경로당 활성화 사업에도 전력… 각종 사업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노력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움츠렸던 노인 체육대회의 완전한 부활과 경로당 활성화. 올해 대한노인회 중앙회와 연합회가 준비 중인 주요 사업들을 요약하면 이렇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노인 체육행사들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을 넘어 더 확대되고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전진 배치해 침체된 분위기 회복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중앙회는 파행 운영됐던 양대 노인스포츠대회(전국노인건강대축제, 대통령기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를 정상 개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통령기 파크골프대회를 신설한다. 먼저 전국노인건강대축제는 우여곡절 끝에 오는 10월 18, 19일 양일간 충남연합회와 보령시지회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5월 11일~12일에는 전남연합회, 순천시지회와 함께 대통령기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를 준비 중이다. 두 대회 모두 코로나 이전처럼 5월, 10월에 개최될 예정이어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 9월에는 대통령기 파크골프대회가 첫 개최된다. 이에 따라 연합회에서도 5~6월경 대통령기 선발전을 겸한 연합회장기, 도지사기 등을 신설할 방침이다. 단, 대통령기 대회가 각 연합회 2023년 예산이 확정된 후 결정된 사안이어서 뒤늦게 예산 확보에 뛰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연합회 관계자는 “전국 규모 대회의 경우 시도연합회별 예선전 예산 확보가 필요한데 중앙회에서 예산 시즌 이후에 대회 개최를 알려준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연합회(회장 고광선)도 올 한해 노인스포츠 활성화에 공을 들인다. 6월 제1회 연합회장기 파크골프대회를 신설한 것을 시작으로 7월에는 그라운드골프대회, 배드민턴대회, 한궁대회 등을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시니어올림픽을 부활시켜 효창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다.  

부산연합회(회장 문우택)는 지난해 전국에서 최초로 개최해 호평받은 경로당여가박람회를 확대해 개최하고 경로당 활성화 차원에서 연중 보드게임(루미큐브) 보급에 나선다. 2월 14일 연합회 3층 교육장에서 경로당회장과 회원 80여명을 대상으로 루미큐브 보드게임 강습회를 개최했는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추진력을 확보했다.

전국에서 가장 처음으로 연합회장기 대회를 열며 파크골프 활성화에 공을 들였던 대구연합회(회장 이장기)는 6월에 8회 대회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8~9월에는 시설이 낙후되거나 소외 지역에 위치한 취약경로당의 의견을 청취하는 위안 행사를 가진다. 이장기 연합회장이 직접 20여개 경로당을 방문해 접수한 의견을 각 군구에 전달해 애로사항 해결에도 나선다.

대전연합회(회장 이철연)는 노인교육 강화에 나선다. 우선 전문강사 10명을 통해 경로당 순회교육 형태로 웰다잉 교육을 진행한다. 이때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노인지도자대학에 치매예방 교육을 신설해 올바른 치매 대응법 알리기에 나선다.

인천연합회(회장 박용렬)도 6월 해외 노인복지정책 벤치마킹을 위한 대의원 해외연수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10월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초청한 명사초청강연회를 준비하고 5월에는 인천노인체육대회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다.

광주연합회(회장 오병채)도 서울처럼 노인 체육 활성화에 집중한다. 9월경 새롭게 연합회장기 파크골프대회를 신설하고 게이트볼, 한궁, 그라운드골프, 바둑, 장기대회 역시 코로나 이전보다 확대해 치를 계획이다. 또 지난해 호평받은 대구광주달빛동맹 행사와 함께 100세 어르신 일가족을 초청해 ‘빛고을 100세 어르신 상수연’을 신설해 5월 가정의 달에 치를 예정이다.  

울산연합회와 경기연합회는 각각 경로당 활성화에 힘을 쏟는다. 

울산연합회(회장 박승열)는 올해 신규로 경로당 프로그램 및 자원연계 활성화 사업을 통해 경로당 42개소를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에 나섰다. 건강체조를 비롯해 암각화 그리기, 영상일기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기연합회(회장 이종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시한 어르신 오디션인 시니어슈퍼스타G와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을 겨루는 스마트시니어G 선발대회 등을 그대로 개최하고 경로당 서포터즈를 기존 40명에서 80명으로 두 배 확대해 경로당 활성화에 나선다.

또 특화사업인 경로당전산회계프로그램 보급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다양한 신규사업도 시도

강원연합회(회장 이건실)는 다양한 신규 사업을 대거 시도한다. 6월 전후로 1‧3세대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세대공감 파크골프대회를 열고 최근 주목받는 놀이인 ‘몰키’운동회도 준비 중이다. 또 5개지회 10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보드게임 보급 사업인 ‘같이해보드래요’, 경로당에서 스마트폰 교육을 하고 동시에 전시회까지 진행하는 디지털역량강화 스마트폰 활용교육(3월), 유튜브 콘텐츠(경로당 한바퀴, 실버토크쇼-돌아와요 추억항에) 등도 계획하고 있다.  

충북연합회(회장 이명식)는 지난해 호평받은 남성어르신요리교실과 우수공동작업장 육성 사업을 각각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4개 지회 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요리교실은 올해 5개 지회 100명으로 늘리고 우수공동작업장 역시 3개 지회에서 5개 지회로 확대해 어르신들이 소일거리로 용돈을 벌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충남연합회(회장 전대규)는 보령시와 함께 오는 10월 예정인 전국노인건강대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도지사기 파크골프대회를 신설해 6월 중 개최한다. 또한 도내 시군지회가 서로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도록 도비를 2억원 지원 받아 노인문화체험교류사업을 실시한다. 

경로당 디지털 환경 조성에 나선 곳도 있다. 전북연합회(회장 김두봉)는 올해 핵심사업으로 경로당디지털첫걸음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시군에서 올해 1490개 경로당 선정해 무선인터넷과 IPTV 등을 설치할 예정(2026년 전 경로당 목표)인데 연합회는 강사를 선발‧파견해 이러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연합회(회장 정양수)는 순천시지회와 함께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제21회 대통령기 전국 노인게이트볼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5월에는 지난해 처음 개최한 도지사기 그라운드골프대회 2회 대회를, 6월에는 제1회 도지사기 파크골프대회를 각각 개최하며 노인스포츠 활성화에 나선다.

연합회 홈페이지 새단장도

경북연합회(회장 양재경)는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합회 홈페이지 새단장에 나선다. 기존 경로당광역지원센터 홈페이지와 통합 운영되는데 연합회 소식 등 유익한 노인정보를 전달하는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6월에 상주시에서 경북노인건강대축제를 개최해 역시 노인스포츠 활성화를 꾀한다.

경남연합회(회장 신희범)도 경남농협의 후원을 받아 경남농협장기 파크골프대회를 신설(6월 경)한다. 뿐만 아니라 10월 초에는 노인의날기념 제27회 경남 실버체육대회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성대하게 개최해 어르신 체육활동 독려에 나선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로당에 사회복지사 파견 사업을 운영하는 제주연합회(회장 강인종)는 올해에도 30개소 경로당에 복지사를 배치해 어르신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각종 어려움을 해결해줄 예정이다. 

또 경로당 3개소를 대상으로 어르신들과 손주세대가 함께 보드게임 등을 즐기는 1‧3세대 통합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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