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기 안성시지회, 출산장려 기부금 6100만원 전달식 개최
대한노인회 경기 안성시지회, 출산장려 기부금 6100만원 전달식 개최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3.03.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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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안정열 시의장, 송근홍 지회장 등 참석

올 1월 출생 61명에 100만원씩… 희망나무 퍼포먼스도 진행

송근홍 안성시지회장(왼쪽 첫째)이 출산장려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오른쪽 첫째가 김보라 안성시장.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노인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미래 자산인 아기를 위한 출산 장려금 지급을 생각하게 되었다.”

대한노인회 경기 안성시지회(지회장 송근홍)는 3월 15일 오전 지회 2층 대회의실에서 ‘출산 장려를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송근홍 회장은 2019년 제18대 안성시지회장으로 취임한 후 출산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기금을 조성하기 시작했고, 지역 기업인, 임직원들의 참여로 지난 4년간 6100만을 모아 이날 전달식을 갖게 된 것이다.

기부금 6100만원은 2023년 1월 안성시에서 출생된 아기 61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전달된다. 수혜자는 ‘첫만남이용권’(2022년 1월부터 모든 신생아에 지급되는 바우처) 지급 대상자 중에서 선정됐으며 공도면이 23명으로 가장 많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안정열 시의회 의장, 지회 자문위원장 지강스님, 이현숙 백세시대 발행인 등의 내빈과 송근홍 지회장 및 지회 임원들이 참석했으며, 2024년 1월 25일 출생한 박채아 아기 가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오승훈 지회 부회장의 노인 강령 낭독, 인사말,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보라 안성시장, 송근홍 지회장, 안정열 시의장(왼쪽부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근홍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점점 낮아지고 있는 우리나라 출산율이 정말 걱정스러웠고 이 상태가 계속되면 나라가 없어지는 사태가 올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출산 장려 기금을 마련하는 중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회 자문위원장이신 지강스님이 많은 지원을 해주셨고 지회 임원, 직원들까지 마음을 모아서 오늘 이 행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송 지회장은 이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양육에는 다방면 지원이 필요한 시대”라면서 “우리 안성시만큼은 부모가 아이를 많이 낳고 행복하게 육아를 할 수 있는 지역이 되도록 사회적 기반 조성과 행정적인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라 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노인회 사무실을 방문하면서 송근홍 회장님을 비롯해 지회 임원분들, 노인회 회원 여러분들께 머리가 숙여지고, 이래서 지역에 어르신이 필요하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채아 아기 가족과 김보라 시장, 송근홍 지회장, 안성시지회 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김 시장은 “안성시도 저출산에서 예외는 아니어서 15개 읍‧면·동 중에서 10개면이 지금 인구소멸위험지역이다. 작년의 경우 1년 내내 안성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최대 840명 정도 된다”면서 “이런 시기에 우리 노인회에서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셔, 아마도 안성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많은 젊은 부모들이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대한노인회의 이런 좋은 뜻들이 안성 전역으로 퍼져서 다른 기관에서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정열 시의장도 축사에서 “어르신들이 출산 장려금을 전달하는 모범을 보이셔서 우리 젊은 세대들이 감동을 받아 아이를 가지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1월 출생아의 성명을 기재한 표식을 희망나무에 거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박채아 아기의 부모가 이 퍼포먼스를 함께했다.

송근홍 지회장과 김보라 시장이 아기 부모와 함께 신생아의 표식을 다는 희망나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송근홍 지회장과 김보라 시장이 아기 부모와 함께 신생아의 표식을 다는 희망나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희망나무는 안성시지회에 계속 진열돼 저출산 시대에 출산을 기원하고 장려하는 상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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