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국민 10명 중 4명 65세 이상 노인
2050년, 국민 10명 중 4명 65세 이상 노인
  • 장한형 기자
  • 승인 2009.07.10 10:33
  • 호수 1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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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세계인구의 날 맞아 세계 및 한국 인구현황 발표

한국의 인구 고령화가 시간이 갈수록 세계 최고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 특히 2050년에는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노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7월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세계 및 한국의 인구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한국의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은 11.0%이나, 2050년에는 38.2%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80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은 2010년 1.9%로 선진국(4.3%)보다는 낮지만 2050년에는 14.5%로 선진국(9.5%)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은 2010년 7.6%에서 2050년 16.2%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 가운데 선진국의 경우는 같은 기간 각각 15.9%에서 26.2%로 증가해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시간이 갈수록 전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당 65세 이상 노인인구를 뜻하는 노인부양비도 2010년 15로 선진국(24)보다 낮지만 20년 후 2030년에는 38을 기록, 선진국(36)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며, 2050년에는 72로 급증해 선진국의 45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14세 이하 유소년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인 노령화지수는 2010년 68로 선진국(97)보다 낮지만 10년 뒤인 2020년 이후에는 126으로 선진국(117)을 앞지를 전망이다.

2005~2010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79.1세로 전망돼 1970~1975년 62.7세에 비해 16.4세가 높아졌고, 현재 세계평균 67.6세보다 11.5세 많았다.

한편 7월 1일 현재, 한국 인구는 4874만7000명, 북한 인구는 2390만6000명으로 남북한 통합인구는 7265만3000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인구는 68억3000만명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2050년 한국의 인구는 4200만명으로 감소하고, 북한 인구는 2500만명에 머물러 남북한 통합인구는 67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세계인구는 91억5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기준, 국가별 인구순위에서 우리나라는 26위를 차지했고, 중국이 13억4600만명으로 전 세계인구의 19.7%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인도 11억9800만명, 미국 3억1500만명, 인도네시아 2억3000만명, 브라질 1억9400만명 등의 순이었다. 일본은 1억2700만명으로 10위에 올랐다.

2050년에는 인도 인구가 16억1400만명으로 늘어나 중국(14억1700만명)을 제치고 세계 최다 인구대국으로 부상하고, 우리나라(4200만명)는 46위로 떨어질 전망이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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