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제9대 전남 여수시지회장에 김명남 현 회장 재선
대한노인회 제9대 전남 여수시지회장에 김명남 현 회장 재선
  • 박아영 기자
  • 승인 2023.04.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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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서 압도적 승리… 신축 여수노인회관 완공 등 큰 성과 

김명남 지회장 “경로당 회장 활동비 지급, 노인 무료버스 추진”

대한노인회 제9대 전남 여수시지회장 선거에서 김명남 지회장이 재선했다. 당선증을 받은 김명남 지회장(왼쪽)이 정남열 선거관리위원장(오른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제9대 전남 여수시지회장 선거에서 김명남 현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증을 받은 김명남 지회장(왼쪽)이 정남열 선거관리위원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4월 14일 치러진 대한노인회 제9대 전남 여수시지회장 선거에서 김명남 현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여수시지회는 현 회장의 임기 만료(5월 26일)에 따라 이날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2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득표전이 펼쳐졌다. 

총 대의원 531명 중 50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김명남 후보가 327표(65.1%)를 얻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상대 후보는 174(34.7%)표를 얻었다. 무효표는 1표였다.    

김명남 지회장은 “대의원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아 당선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회관 신축 등 지난 4년간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한 것이 인정받은 것 같다. 격려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지난 4년을 살펴보니 공도 있고 과도 있다. 이를 면밀히 검토해 앞으로 4년간 충실히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6년여 경로당 회장과 분회장 경력을 바탕으로 2019년 8대 여수지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취임 6개월만에 13곳의 병원 및 자원봉사단체와 업무 협약식을 갖는 등 관내 어르신들이 병원과 관계 기관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주목을 받았다.

경로당과의 소통도 활발해졌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직접 전화하거나 경로당을 수시로 방문해 상황을 살피고 애로사항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또한 2020년부터 분회장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새 임기에는 경로당 회장에게도 활동비를 지급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여수노인회관 건립은 김 지회장의 가장 큰 업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여수노인회관은 지상 4층, 연건평 300평 규모의 신축 건물로 지역 독지가의 기부를 이끌어내 그 의미가 크다. 

김명남 지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경로당회장 월 5만원, 분회장 7만원 활동비 지원 ▷경로당 분담금 8만원 점차 감액 ▷노인 무료버스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았다. 

김 지회장은 “경로당 회장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하려면 지자체와 의회 등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두 기관과 협의하여 제도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 무료버스 추진과 관련해서는 “시와의 협의가 상당히 진척되어 있다. 다만 적용 연령에 대해 이견이 있는데, 우선은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연내 노인 무료버스가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노인대학 활성화 및 노인일자리 확충, 경로당 환경개선에도 힘쓸 것임을 밝혔다. 

1939년생인 김명남 지회장(84세)은 여수시 돌산읍 출신으로 여수수산고를 졸업하고, 여천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국립수산진흥원 수산연구사, 어촌지도과장을 역임했다. 공직 퇴임 후 3선 여수시의원을 지냈으며 국동경로당 회장으로 대한노인회와 인연을 맺었다.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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