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80% 노후 준비 못하고 있다
중국인 80% 노후 준비 못하고 있다
  • 연합
  • 승인 2009.07.13 18:09
  • 호수 17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청년보 보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 9% 불과
중국인 10명 중 약 8명은 노후 준비를 거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청년보가 7월 13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영국계 금융회사 HSBC가 은퇴생활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중국 본토인 가운데 퇴직 후 생활에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9%에 불과했다.

32%는 별다른 퇴직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또 59%는 퇴직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들의 90% 가량은 사실상 퇴직 후에 대비한 재정적인 준비는 안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중국인 80% 가량은 사실상 은퇴 준비를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 5년 간 전세계 15개 국가에서 같은 조사를 진행해온 HSBC는 중국인의 노후준비가 15개국 평균인 13%보다 낮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인들은 조사대상 중 41%가 자녀의 교육과 미래를 위해 저축하고 있다고 응답해 15개국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퇴직을 목적으로 저축하는 비율은 14%로 각국 평균 23%보다 낮았다.

조사대상의 34%는 노후 생활을 위해 정부의 연금, 사회보장보험 등을 가장 희망한다고 말해 정부 의존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HSBC는 중국 본토인들이 퇴직보장에 대한 금융지식과 교육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19%의 조사대상들은 어떤 형식의 금융교육도 받지 못했으며 39%는 전문 재무지도를 받아본 경험이 없었다. 또 장기적인 재무수요에 대해 조사대상의 28%만 인식의 수준이 높았고 나머지는 거의 개념이 없었다는 것이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중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처음으로 14세 이하 어린이 수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