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식이섬유 풍부해 소화에 도움
키위, 식이섬유 풍부해 소화에 도움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5.02 14:17
  • 호수 86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혈당 식품… 비타민C 많아 면역력 증진에 좋아

바로 먹으려면 말랑한 것 선택… 껍질 부분 영양 많아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키위는 많은 천연 영양소를 함유해 영양밀도가 높은 과일에 속한다. 신체적·정신적 피로가 큰 요즘 같은 시기에 심신의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과일이기도 하다. 

특히 식이섬유와 함께 천연 소화효소인 액티니딘이 풍부해 장 건강과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키위의 효능과 고르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키위의 효능

키위는 하루에 하나만 섭취해도 성인 비타민C 일일 권장량을 충분히 채울 정도로 풍부한 비타민C를 자랑한다.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기능을 돕는 비타민C는 신체적 활력뿐 아니라 정서적인 활력 충전과 기분 전환에도 좋다.

더불어 풍부한 식이섬유와 천연 단백질 소화효소인 액티니딘, 식물성 영양소인 폴리페놀 등을 함유해 전반적인 장 건강을 개선하고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장은 신체 면역 세포의 70% 이상이 분포하고 있어 우리 몸의 면역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키위 섭취를 통한 장 건강 개선이 면역력 상승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

키위는 달콤한 맛과 풍부한 과즙으로 혈당지수가 높은 과일로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저혈당 지수 과일이다. 그린키위와 골드키위의 혈당지수는 각각 39점, 38점으로 저혈당 식품의 기준치인 55점보다 낮다.

키위의 브로멜라인 성분은 육류 요리를 할 때 고기를 연하게 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 데 효과적이다. 더불어 단백질 분해제인 악티니딘 성분이 많아 육류를 섭취하고 속이 불편할 때 먹으면 속이 편안해지는 효능도 있다.

저밀도 지방단백질(LDL)이 혈전을 만들면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키위는 항산화물질인 펙틴, 섬유질, 폴리페놀, 화이토케미컬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서 혈중 저밀도 지방단백질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키위 고르는 법

키위는 납작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윤기가 나는 모양이 좋다. 후숙 기간(수확 후 익어가는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만졌을 때 너무 단단한 것보다는 약간 말랑한 느낌이 있어야 바로 먹어도 맛있다.

만약 며칠 후에 먹을 것이라면 단단한 키위를 고르는 게 좋다. 덜 익은 키위는 종이봉투에 사과나 바나나와 함께 넣어 실온에 두면 더 빨리 익는다. 저장성이 좋아 실온에 보관해도 좋으나 오래 저장하려면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키위는 과육보다 껍질 부위에 가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 더 많다. 따라서 키위를 반으로 잘라 껍질 바로 밑 부분까지 최대한 긁어먹는 게 좋다. 키위를 믹서기에 넣고 즙을 내 고기나 생선을 요리할 때 소스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배지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