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더케이텍 창업주, 직원들 상습 ‘갑질’ 여론 뭇매
도 넘은 “더케이텍 창업주, 직원들 상습 ‘갑질’ 여론 뭇매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3.05.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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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문, ‘직장 내 괴롭힘은 기본…체벌 및 욕설 등 가혹행위 의혹 ’천태만상‘

 

(사진=KBS 보도 캡처)
(사진=KBS 보도 캡처)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중견 인력파견업체 더케이텍(옛 케이텍맨파워)의 창업주이자 고문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체벌뿐만 아니라 가혹행위, 욕설, 사적인 심부름까지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방송 및 업계에 따르면 더케이텍 창업주 이모 고문은 회사에서 권유한 자격증 시험에서 떨어진 직원들을 불러놓고 욕설과 함께 집단 체벌을 가했다고 한다. 한 피해 직원은 “회사 내 몽둥이가 있다”는 폭로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파 방송을 통해 공개된 녹음본에서 이 고문은 이사에게 폭력 후 “네 까짓 게 무슨 이사냐, 강등시킬 줄 알아라”등의 폭언을 했으며, 임원들과 비서실 직원들도 자신에게 맞았다며 “잘못하면 또 때리겠다”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특히 4년 전 입사한 다른 직원은 이 고문의 운전기사가 그만두자 차량 운전뿐만 아니라 그의 담배 심부름, 전용 화장실 비데 켜기, 병원 예약, 이 고문 집 앞 쓰레기 분리수거 등 ‘집사’ 역할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심지어 전화를 늦게 받거나 지시사항 처리가 안 되어있으면 폭언이 쏟아지기 때문에, 샤워를 할 때도 비닐봉지에 휴대폰을 넣고 가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주장했다.

이 뿐만 아니다. 예술제를 한다면서 직원들에게 노래 연습 강요하기도 하고, 일 처리가 본인 맘에 들지 않을 경우 사유서를 쓰게 하고 급여를 깎는 등의 행위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지난 3월 서울고용노동청은 이 고문의 폭언과 폭행, 사적 심부름과 노래 연습 등을 모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했으나, 이 고문이 내야하는 과태료는 고작 500만원에 그쳤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저런 회사가 있다니 놀랍다”, “저래도 참고 회사를 다녀야 하다니 너무 슬프다”, “요즘에도 저런 직장 문화가 존재 하는구나”, “수평적인 조직 문화도 많은 이 시대에 심각한 일이다” 등 대부분 조직 문화에 대한 개탄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백세경제]는 더케이텍 측에 ▲ 창업주의 가혹행위에 대한 회사 측 입장 ▲ 피해 호소 내부 직원 수 및 제보 직원의 신변보호 여부 ▲ 갑질 의혹과 관련된 회사 측 반론 등에 대해 질의(공문)했으나 일체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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