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임원단, 도쿄노인클럽연합회 회장단과 교류회 개최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임원단, 도쿄노인클럽연합회 회장단과 교류회 개최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3.06.0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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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선 연합회장 등 서울연합회 임원단이 교류회를 마친 후 도쿄노인클럽연합회 임원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광선 연합회장 등 서울연합회 임원단이 교류회를 마친 후 도쿄노인클럽연합회 임원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0여명 도쿄 방문… 노인복지 정책 공유, 정례 교류 공감대 마련

고광선 회장 “한일 새로운 관계 발전 방향에 노인회가 나설 때”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한‧일 민간교류에 서울‧도쿄 어르신들이 앞장서 물꼬를 트자.”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회장 고광선) 임원단 40여명은 지난 5월 25일 일본의 대표 노인단체인 ‘도쿄 노인클럽연합회’ 회장단과 도쿄 메구로가조엔 호텔에서 교류회를 가졌다.

이번 교류회를 통해 최근 한‧일 양국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양국의 미래발전 방향에 대하여 어른들부터 나서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이날 교류회는 경과보고와 임원단 소개,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도쿄 노인클럽연합회 무라카미 미츠오 회장은 환영사에서 “코로나로 일본의 노인회 활동이 침체되어 지난 3년간 우울했던 분위기가 전반적인 흐름이었으나 서울연합회의 결단력 있고 과감한 교류의사에 처음에 다소 놀라웠지만 지금이 바로 교류의 시작점이라는 고광선 서울연합회장의 말을 듣고 기꺼이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서울연합회 임원단을 두 손 들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고광선 회장은 “일본은 예로부터 아직기, 왕인 박사 등의 사례에서 보듯 역사와 문화, 지리적으로도 한국의 전통적인 이웃 국가”라며 “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 등에서 언급한대로 북한 등 안보위협 속에서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보고 새로운 관계로 발전해 가야하고, 그러한 방향으로 가도록 우리 노인회가 나서야 할 때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노인복지국가를 이루는데 선도적인 도쿄노인회와의 정례적인 교류 방안을 제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인사말을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오는 고광선 회장.
인사말을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오는 고광선 회장.

또한 민간교류의 한 축으로서 서울연합회와 도쿄노인클럽연합회의 회동은 올해 초 박동선 파킹톤그룹 회장(코리아게이트 장본인)의 주선으로 이루어졌음을 밝혔다. 상호 우호협력 초안을 마련하고, 정부의 민간 외교지원의 일환으로 올해 2월 서울의 롯데호텔에서 무라카미 미츠오 회장과 만난데 이어, 세 차례의 전문이 오가는 등 사전에 철저히 준비된 것이며, 최근 외교부와 주일대사 협조요청으로 이날의 자리가 마련된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양 기관의 사무처장들(서울 임세규, 도쿄 요시이 에이이치로)이 각 기관의 조직 및 활동개요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도쿄노인클럽연합회는 54개 구시정촌(구 개념)에 노인클럽수는 2800여개(서울 경로당 3400여개)로, 정회원이 18만9700여명(서울 23만5000여명)으로 서울연합회와 비슷한 규모로 운영된다. 주로 링 던지기, 페탕크, 그라운드골프 등 가벼운 운동을 즐기고, 댄스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도쿄의 니시무라 츠토무 부회장이 일본의 놀이 프로그램 중에 대표적인 코사지 만들기 놀이와 링 던지기 게임을 같이 하자고 제안하면서, 양 기관 임원들이 게임을 통하여 웃고 박수치며 서로간의 벽을 허무는 매우 뜻 깊은 친교를 나누었다.

일본 노인들이 자주 하는 ‘링 던지기’ 게임을 양 기관 임원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

첫 교류를 위한 서울연합회의 일본 방문은 3박 4일간(23일~26일)의 일정으로 도쿄노인클럽연합회의 조직운영, 노인복지 정책, 노인건강 증진에 대하여 바로 알자는 취지로 마련된 만큼 주일 한국영사관, 재일 한인역사자료관, 도쿄도 청사, 고향의 집, 전통시장 방문 등도 계획대로 진행됐다.

고광선 연합회장은 인천공항 귀국보고에서 “서울연합회는 윤석열 정부의 한일 민간교류 기조 안에서 단계적으로 교류의 범위와 규모 등을 확대할 것”이라며 “서울-도쿄 간의 실질적인 협력이 양국의 미래사회를 여는데 초석이 된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고 이를 위해 임원과 직원들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2차 교류회가 6월에 열리는 등 금년에 두 세 차례 왕래가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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