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지원재단 제2차 이사회… 1억8948만원 지출 의결
노인지원재단 제2차 이사회… 1억8948만원 지출 의결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3.06.02 11:41
  • 호수 8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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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지원재단은 2023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재단이 역삼동 청사 3개층 사용… 수리비 절반은 내야 해”

 대납한 중앙회에 ‘치매예방 사업비’ 1억3000만원 지원키로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노인지원재단(이사장 김호일)은 5월 26일 오전 대한노인회 3층 회의실에서 2023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호일 이사장을 비롯해 이기웅 상임이사, 박승열 이사(대한노인회 울산연합회장), 고두중 감사 등 10명이 참석했다.

부의 안건은 ▶대한노인회 노인 치매예방 사업 관련 연구비 지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입장권 구매 3948만원 지원 ▶동대문실버케어센터 법인전입금 선지출 승인 등 세 가지다

이 가운데 치매예방 사업 관련 연구비 지원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입장권 구매 지원은 대한노인회(회장 김호일)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먼저 치매예방 사업비 1억3000만원 지원 요청의 배경은 이렇다. 대한노인회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제2청사를 보유하고 있는 바, 노인지원재단이 이 건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총 6개층의 건물 중 지하 1층과 지상 2층, 4층을 재단측에서 사용할 예정으로, 리모델링 비용(총 4억원)의 절반을 부담해야 하나 대한노인회 측에서 공사비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것. 대한노인회에 따르면, 정부의 치매예방사업 국고보조금 2억원을 공사비로 전용하는 대신, 재단이 치매예방연구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1억3000만원을 지원하도록 요청했다는 것이다.

동대문실버케어센터 법인전입금 선지출의 건은 재단에서 위탁 운영을 하고 있는 센터의 재정문제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에도 2000만원의 법인전입금을 먼저 지출하도록 했는데, 올해 역시 2024년 분을 선지출하자는 제안이다.

세 안건은 참석 이사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재단 이사회를 싸고 뒷말이 무성하다.

재단 기금 사용과 관련 대한노인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우려와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재단에서 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것인지 치매연구사업비 지원과 관련해, 재단이 건물 리모델링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그 비용을 대한노인회에서 대신 부담했으니 그 대가로 치매연구비를 지원하도록 하는 방식을 쓰는 듯하다. 

이와 관련 한 노인회 관계자는 “재단이 역삼동 제2청사로 이전하고 3개층을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이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 아닌가. 이사장을 포함해 인원이 5명도 안 되는데 3개층을 사용하는 게 맞는가” 의문을 제기하면서 “공사비 2억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이전 문제와 치매사업 등에 대해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은 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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