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면 행복해져요 31] 정리하는 힘은 ‘머릿속 정리’로부터 나와
[정리하면 행복해져요 31] 정리하는 힘은 ‘머릿속 정리’로부터 나와
  • 관리자
  • 승인 2023.06.05 11:16
  • 호수 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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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란 머릿속을 청소하고 동시에 마음속을 정화시키는 것이다. ‘저는 정말 정리수납을 잘 못하겠어요’라면서 찾아오는 사람을 보면 정리수납 방법을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생각의 정리가 잘 안 되는 사람도 있다.

생각 정리는 결국 머릿속 정리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머릿속 정리를 잘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는 것이다. “나에게 이것이 꼭 필요한가?” 

나에게 왜 이것이 필요한지, 내가 이것을 꼭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어보고 답이 확실하다면 생각이 정리된다.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괜히 불필요하게 머릿속에 담아둘 필요가 없는 것은 버리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머릿속에 ‘아이 학원 옮기는 문제, 새 신발을 사야 할 일, 회사 문제로 조언을 얻을 사람에게 전화하는 일’ 등이 섞여 있다면 일의 우선순위도 잡히지 않고 머릿속만 뒤죽박죽이 된다.

이럴 때에는 “아이 학원을 꼭 옮겨야 하는가?”, “새 신발을 꼭 사야 하는가?”, “회사 문제에 대해 꼭 조언을 구해야 하는가?”라고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면 된다.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하나씩 생각하다 보면 꼭 필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로 머릿속 문제들이 나누어진다. 또한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도 구분된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어떻게 지냈냐고 물어보면 너무 바쁘게 지냈다고 한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바빴느냐고 다시 물어보면 하는 일 없이 바빴다고 대답한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주고받는 대화이다. 

그러나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한 일이 없었다면 한가했어야 하고, 바빴다면 한 일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가끔 우리는 내가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 어떻게 하루를 지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바쁘다는 핑계로 머릿속만 너무 복잡하다. 지금부터 나의 머릿속을 정리해 보자.

이렇게 머릿속 생각 정리를 잘하는 사람은 물건의 정리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머릿속 생각처럼 물건들도 우선순위를 매겨 정리하면 되기 때문이다. 꼭 필요한 물건과 그렇지 않은 물건으로 어렵지 않게 나눌 수 있고, 비슷한 물건끼리는 잘 묶을 수도 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사용하기 쉽도록 정리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또한 물건 정리를 잘하는 사람은 일정 관리도 잘하고 시간 관리도 잘한다. 미국의 정치가이자 외교관이며 과학자였던 벤자민 프랭클린은 일정이나 시간을 관리하는 데 철저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2살이 되던 해에 스스로 ‘내 인생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고민했고, 인생을 살아갈 때 필요한 가치관을 세웠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시간 관리

여기에는 폭음이나 폭식을 하지 않는 ‘절제’, 쓸데없는 대화를 피하는 ‘침묵’, 해야 할 일은 꼭 끝내고 결심한 일은 실수 없이 마무리하는 ‘결단’, 낭비를 하지 않는 ‘절약’ 등이 있다. 무엇보다 물건은 제자리에 놓고 예정된 일은 시간을 지키는 ‘질서’에 대해 강조를 했다. 이처럼 물건 정리와 시간 관리를 우선시했던 프랭클린은 정규 교육은 고작 2년 남짓밖에 받지 못했지만 자신의 인생을 충실히 살았기 때문에 미국 지폐에 얼굴을 남길 정도로 존경받는 인물이 됐다. 

정경자 한국정리수납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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