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커피
[시] 커피
  • 박민순 시인 / 경기 오산
  • 승인 2023.06.05 11:24
  • 호수 87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피

박민순 시인 / 경기 오산
박민순 시인 / 경기 오산

커피는 마시는 것보다

그 향에 빠져

그 향에 취해 당신을 기다리면

그냥 행복합니다

 

진한 향과 함께 올라오는

훈훈한 김처럼

들고나는 문을 밀치고 들어설

마냥 정다운 당신 때문입니다

 

헛것이라도 본 것일까요?

금방이라도 환하게 웃으면서

성큼성큼 다가올 당신 생각에

그냥 행복한 기다림

 

잠시 떨어져 있을지라도

곧 올 것임을 알기에

쓰되 쓰지 않은 커피맛은

마냥 아름다운 당신 때문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