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우리지회자랑 175] 대한노인회 전북 남원시지회, “우리 경로당, 깔끔하고 스마트하게 변신”
[백세시대 / 우리지회자랑 175] 대한노인회 전북 남원시지회, “우리 경로당, 깔끔하고 스마트하게 변신”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3.06.05 15:39
  • 호수 87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로당 내·외관 일제 정비…IPTV 설치 등 첨단화도

지역 기관·단체와 연계해 경로당에 프로그램 지원

곽철곤 전북 남원시지회장
곽철곤 전북 남원시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 기자] 대한노인회 전북 남원시지회의 경로당이 변신 중이다. 외관은 산뜻하게, 속은 첨단의 스마트한 경로당으로 바뀌고 있다.  

남원시지회는 코로나 방역 기간 중 경로당 간판을 일제히 조사해 새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경로회, 노인회관. 경로회관 등으로 각기 다르게 씌어있던 간판을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000 경로당’으로 통일하고, 글씨가 잘 보이지 않거나 노후해 미관상 안 좋은 간판을 현시대 감각에 맞게 교체했다. 이 사업은 곽 지회장의 선거공약의 하나로 250개 경로당에 총6500만원이 소요됐다.

곽철곤 남원시지회장은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들과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태극기, 노인회기, 노인강령, 회장 등록증 등 게시물도 잘 비치돼 있나 전수조사해 경로당 게첨물 표준안을 만들어 깔끔한 경로당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로당 첨단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올해 2억원을 투자해 전 경로당에 와이파이 및 IT(정보통신)기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로당에 설치된 IPTV(인터넷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한 텔레비전) 채널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을 비롯해 국·도정의 홍보방송 시청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도 언제 어디서든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즉 경로당 프로그램 강사의 도움 없이도 어르신들이 자율적으로 TV를 통해 체조, 요가, 노래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기기 운영에 도움을 주는 경로당 도우미 40명을 선발, 경로당에 파견해 어르신들과 1:1 방식으로 기기 사용법을 알려줄 계획이다. 

남원시지회는 지난 3월 분회장과 경로당 회장, 사무장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했다.
남원시지회는 지난 3월 분회장과 경로당 회장, 사무장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했다.

남원시지회에는 23개 읍면 분회, 495개 경로당, 회원 1만7000여명이 있다. 곽철곤 지회장은 교육 공무원 출신으로 남원시지회 노인대학장을 거쳐 지난 2019년에 취임했다.

남원시지회의 자랑 중 하나는 노인일자리이다. 올해 일자리가 620명에 사업비가 23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많은 인원이 일자리에 참여하는 배경 중 하나가 곽 지회장의 일자리에 대한 신념 때문이다. 곽 지회장은 “소일거리를 제공해 노동의 보람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경제적인 도움과 함께 건강 유지, 사회적 관계망 지속 등의 효과가 있다”며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시지회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지역사회와의 연대와 상생이다. 지회는 남원경찰서, 남원 의료원, 자원봉사센터, 시각장애인협회 등 15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경로당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예컨대 이들 기관단체가 경로당에 건강체조, 공예교실, 디지털 역량교육, 한글학당, 안마지원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경로당에 마스크, 커피, 냉장육 등의 식품과 물품을 지원하기도 한다. 

곽철곤 남원시지회장은 “지난 3월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분회와 경로당 회장 및 사무장 1000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한 자리에서 남원시장님으로부터 노인복지정책 비전을 듣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며 “2025년 말 입주할 계획으로 노인회관 신축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오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