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완선·어루러기·세균성 피부병 예방 철저히
장마철 완선·어루러기·세균성 피부병 예방 철저히
  • 관리자
  • 승인 2006.08.3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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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청결하고 뽀송하게 잘 말려야

올 여름 장마전선은 국지적인 집중호우를 동반하며 남서기류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덥고 습할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예보다.


따라서 장마철에 발생하기 쉬운 곰팡이 질환에 대한 예방책이 필요한 때다. 무엇보다 장마철 조심해야 할 것은 피부병. 장마철은 습도가 높은 환경이 되고 햇볕이 잘 나지 않아 무엇보다 곰팡이와 세균들이 기승을 부려 각종 피부병에 걸리기 쉽다.


장마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피부질환으로는 무좀, 완선, 어루러기, 세균성 피부병 등이 있다. 이중 무좀은 장마철이 되면 물 만난 듯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 무좀은 피부의 각질을 영양분 삼아 기생하는 곰팡이균에 의해 발병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이다.

 

무좀균이 가장 좋아하는 서식처는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 무좀균은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에 본거지를 마련해두고, 몸 이곳저곳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까지 이동해 균을 번식시킨다.


완선은 특히 남성들이 조심해야 할 피부질환이다. 사타구니에 홍반과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 성병인 줄 알고 전문적인 진찰 대신 연고로 치료하다가 오히려 덧나는 경우가 많다. 혹은 습진이라 생각하고 습진 약을 바르다 결국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사타구니 완선은 곰팡이에 감염돼 생기는 병이다. 사타구니는 병원성 곰팡이가 가장 살기 좋은 환경이라서 이곳에 일단 병변을 일으키면 좀처럼 낫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전문의 진단 없이 사타구니 완선을 무작정 성병이나 습진으로 오인해 성병약이나 일반 습진에 바르는 스테로이드제가 든 연고를 바르면 낫기는커녕 더욱 악화되면서 번져나가기 일쑤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장마철엔 고온다습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어루러기는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에게 잘 생기는 곰팡이 질환이다. 어루러기에 걸리면 피부에 얼룩얼룩한 무늬가 생긴다. 가려움 등의 자각증상은 없지만 겨드랑이, 가슴, 등, 목까지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얼룩을 형성한다.


연고를 발라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수 주에 걸쳐 계속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샤워나 습한 환경에 노출될 경우 반드시 온 몸을 잘 말리도록 하고 땀에 젖은 내의나 속옷은 바로 갈아입는다.


세균성 피부염은 털 있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모낭염이나 상처가 난 뒤 2차적으로 감염되는 피부 질환 등을 말한다. 장마철에는 습한 상태가 지속돼 세균이 침범할 기회가 더 많아진다. 이를 막으려면 평소 청결을 잘 유지해야 하며 작은 상처도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무엇보다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피부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장마철 지켜야 할 건강수칙으로는 ▷집안과 몸의 위생을 청결히 한다. ▷땀을 흘리면 곧바로 샤워하고 머리와 몸을 완전히 말린다. ▷충분한 수면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신진대사를 활발히 한다. ▷이부자리는 자고난 후 잘 털어 건조시켜 보관한다. ▷꽉 조이는 옷은 피하고, 양말은 자주 갈아 신는다. ▷신발은 항상 깨끗이 빨아 말리고, 가급적 여러 켤레를 번갈아 신는다.


■도움말: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www.kangskin.co.kr, 1644-9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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