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스 관절염, 젊은 환자 많아
류머티스 관절염, 젊은 환자 많아
  • 관리자
  • 승인 2006.08.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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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80% 여성, 30~40대서 발병률 높아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를 말하는데 자동차의 윤활유와 같이 뼈와 뼈가 맞닿은 부위를 부드럽게 해주는 관절액은 활막이라는 곳에서 만들어진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바로 관절액을 만드는 활막에 염증이 생겨서 오는 염증성 관절염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기전의 이상, 유전·체질적 요인, 미생물의 감염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연관성이 있다는 보고만 있을 뿐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어린이에서 노인까지 누구나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릴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30~40대에 잘 발생한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해 환자의 80%가 여성이다.


관절통이 있을 때 사람들은 ‘내가 혹시 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닌가?’ 하고 걱정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면 30분 이상 손이 뻣뻣하면서 손가락이나 손목 관절에 통증이 오는 것이다. 이런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관절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열이 나고 아프며 심하면 움직이기가 힘들다. 보통 피로감, 식욕부진, 전신쇠약을 동반한다. 또 다른 관절염과 달리 관절 양측에 대칭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염증이 지속될 경우 활막 주위에 있는 연골, 뼈, 힘줄, 인대 등도 손상을 받아 관절이 파괴되고 심각한 변형이 올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병 2년 이내에 관절 손상이 시작되므로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관절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민간요법에 의존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쳐 영구적인 관절의 변형이나 관절이 굳어버린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번 상한 뼈는 되돌릴 수도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모든 만성질환이 그렇듯 류마티스 관절염도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조절하는 것이므로 치료에 있어서도 병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먼저 관절을 보호하는 생활습관을 터득해야 한다. 약물로는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항류마티스 약제가 있고 이들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염증을 조절할 수 있다. 운동은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술이나 담배는 치료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금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이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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