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천식치료지침’ 발표
‘한국형 천식치료지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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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3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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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알레르기협회, 올바른 증상관리 유도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김유영 회장(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은 지난 2003년부터 3년 동안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내 실정에 맞는 천식 진단 및 치료지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천식치료지침인 ‘EAM(Easy Asthma Manage ment)’은 일선 의사들이 천식을 쉽고 정확하게 진단해 치료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환자들이 제대로 증상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고안해 낸 프로그램이다. 컴퓨터 화면의 지시 사항만 잘 따라가면 천식 치료지침이 실제 진료에 바로 적용되도록 만들었다.


EAM은 천식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 있어 ▲증상에 근거한 진단 ▲중증도 분류 ▲치료약물 선택 ▲모니터링 및 치료단계 변경 등 각 단계별로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수치화하고 이를 통해 정확한 천식 진단과 치료를 가능케 했다.

 

특히 기존에는 환자가 느끼는 증상의 호전도 만으로 환자 관리가 이뤄졌으나, 보다 객관화된 천식조절점수를 제시해 환자의 천식 증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복잡한 국제 가이드라인으로 약물 선택에 용이하지 않았던 기존 시스템을 개선, 환자의 중증도 및 상태에 따라 국내에 출시된 최적의 약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EAM의 개발은 일선 병원에서 그동안 고가의 장비 부재로 인해 진단 시 겪었던 문제점과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웠던 국제천식기구 GINA(Global Initiative for Asthma)의 복잡한 지침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해결했다.

 

또 EAM 프로그램에는 천식에 대한 통합적인 자료와 환자교육용 자료도 포함하고 있어, 이를 통해 의사나 간호사가 환자의 질환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치료 순응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AM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최병휘 교수(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는 “그동안 천식의 근본원인에 대한 치료보다는 증상 완화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제대로 된 천식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에 일선 병원에는 보다 정확하고 객관화된 한국형 천식치료지침을, 환자들에게는 지속적인 천식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EAM을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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