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반기는 ‘꽃길 여행지’ “레일바이크 타고 꽃 터널 지나며 봄 만끽해요”
봄을 반기는 ‘꽃길 여행지’ “레일바이크 타고 꽃 터널 지나며 봄 만끽해요”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4.04.08 13:25
  • 호수 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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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 터뜨리면 낭만적 감성 더해

춘천 강촌레일파크  북한강 따라 벚꽃 풍경 일품   

단양 선암골생태유람길  절경 바라보며 산책   

임실 사선대국민관광지  진달래 군락이 반겨

따스한 햇살과 함께 찾아온 봄꽃이 기분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다. 아름다운 계곡과 강변 둑길에 피어난 꽃들을 보면 찾아온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봄 따라 강 따라’라는 주제로 4월 추천 여행지를 발표했다. 이맘때 꽃망울을 터뜨려 로맨틱한 감성을 더하는 꽃길 여행지를 소개한다. 

북한강을 따라 놓인 옛 경춘선 철로를 레일바이크로 달리는 것은 춘천의 봄 풍경을 온전히 느끼는 방법이다. 사진은 벚꽃 터널을 지나는 가평 레일바이크의 모습. 	사진=강촌레일파크
북한강을 따라 놓인 옛 경춘선 철로를 레일바이크로 달리는 것은 춘천의 봄 풍경을 온전히 느끼는 방법이다. 사진은 벚꽃 터널을 지나는 가평 레일바이크의 모습. 사진=강촌레일파크

◆경춘선 따라 봄 마중 ‘춘천 강촌레일파크’

봄을 맞은 춘천의 풍경에는 생명력이 담긴다. 특히 4월이 되면 곳곳에서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려 로맨틱한 감성을 더한다. 특히 북한강을 따라 놓인 옛 경춘선 철로를 레일바이크로 달리는 것은 북한강의 봄 풍경을 온전히 느끼는 방법이다.

옛 경춘선은 무궁화호가 덜컹거리며 낭만을 싣고 달리던 길로, 현재는 레일바이크가 기찻길을 달리고 있다. 강촌 레일파크에는 두 개의 노선과 세 개의 출발역이 있다. 출발역을 기준으로 김유정 레일바이크와 가평 레일바이크, 경강 레일바이크 등이 있다.

김유정 레일바이크는 전체 8.5km 코스로, 레일바이크로 6km 지점 낭구마을까지 간 뒤 낭만열차로 갈아타고 옛 강촌역까지 가는 코스다. 강촌역에서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출발점인 김유정역으로 돌아온다. 코스 중간 나타나는 네 개의 터널과 낭만열차를 타고 즐기는 북한강의 풍경이 코스의 백미다.

가평 레일바이크는 경강역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왕복 8km 코스로 전동레일바이크가 사용된다. 30m 높이의 북한강철교를 따라 강을 건너 느티나무 터널과 벚꽃 터널을 지나면 경강역에 다다른다. 

경강 레일바이크는 경강역에서 출발해 가평까지 간 뒤 경강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경강 레일바이크는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펫 바이크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엔 삼천동과 삼악산 능선을 잇는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가 운행되고 있는데, 운행 길이 3.61km로 우리나라 케이블카 중 가장 길다. 상부 정차장에는 왕복 822m의 데크 산책길과 길이 52m의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의암호와 붕어섬, 춘천 시내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주소=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383

▶문의= 033-245-1000~2

◆바위 따라 봄과 발맞춤 ‘단양 선암골생태유람길’

선암골생태유람길은 단양 느림보유람길의 1구간으로, 선암계곡을 따라 걷는 14.8km의 산책코스다. 느림보유람길은 4개(선암골생태유람길, 방곡고개넘어길, 사인암숲소리길, 대강농촌풍경길, 총 42.4km)의 코스로 구성된 순환형 길인데, 이 가운데 1구간인 선암골생태유람길은 비교적 쉬운 코스다. 

선암골생태유람길은 남한강의 지류인 단양천을 따라 화강암과 사암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는데, 단양팔경으로 꼽히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이 차례로 등장한다. 신선이 이 세 곳 암반지대의 절경에 취해 노닐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명소들이다.

자연휴양림과 펜션, 오토캠핑장 등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 점도 장점이다. 이 밖에도 소선암, 은선암, 특선암 등 길 따라 만나는 절경에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봄에는 아름다운 진달래와 철쭉이 풍성한 데다, 출발 지점부터 벚나무 가로수길이 펼쳐져 봄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중선암에서 약 1km 남짓 걸으면 단양의 명산 도락산과 월악산국립공원 단양분소가 나온다. 국립공원 정보도 얻고 잠시 쉬어갈 장소로 제격이다. 

단양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만천하스카이워크에 오르면 단양 읍내, 남한강, 소백산, 금수산, 월악산까지 눈에 넣을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생태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에선 단양의 비경을 배경으로 한 수조를 만날 수 있다.

▶주소= 충북 단양군 단성면 하방리 일대

▶문의= 043-420-2552

◆신선처럼 누리는 ‘임실   사선대국민관광지’

산이 많고 물이 많은 임실은 그야말로 봄의 전령사다. 회문산, 나래산, 백련산 등 사방을 에워싸고 있는 산을 통해 변화하는 계절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섬진강의 개나리와 옥정호의 물안개는 겨우내 잿빛이었던 마음을 화사한 설렘으로 물들인다. 

사선대는 임실 주민의 오래된 휴식 공간이자 전국에서 꾸준히 방문객이 드나드는 임실 대표 명승지로, ‘네 신선이 노닌 곳’이라는 뜻이다. 지금으로부터 2000여 년 전 임실 운수산의 두 신선과 진안 마이산의 두 신선이 관촌지역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유유자적 머물렀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해발 430m의 성미산과 섬진강 상류인 오원천이 한 폭의 그림처럼 조화를 이루는 사선대는 봄날의 정취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3000여 명을 거뜬히 수용할 만큼 방대한 규모의 잔디광장은 겨우내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깨워 각종 여가 활동과 친목 활동을 누리기에 최적이고 오원천을 끼고 조성된 산책로를 한 바퀴 크게 걷다 보면 왜 과거 이곳에 네 신선이 머물렀는지 절로 깨닫게 된다.

사선대 위쪽 언덕에 보이는 운서정은 일제강점기 당시 우국지사가 모여 나라 잃은 한을 달래던 곳으로,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조선 시대 본래 건축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운서정에서 한눈에 굽어보는 사선대 절경이 일품이다. 

운서정 주변의 덕천리 가침박달 군락은 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천연기념물이다. 이유는 가침박달나무가 중부 이남 지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야생 수목이기 때문이다. 가침박달나무는 5월에 하얀색 꽃을 피우며 9월에 열매를 맺는다.

▶주소= 전북 임실군 관촌면 사선2길 68-7

▶문의= 063-640-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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