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주꾸미, 알 차올라 고소한 맛
제철 맞은 주꾸미, 알 차올라 고소한 맛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4.04.08 13:35
  • 호수 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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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단백질 많아 다이어트에 좋아… 춘곤증에 도움

탱탱하고 흡반 뚜렷한 것 골라야… 돼지고기와 잘 맞아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매년 3~4월에는 주꾸미 축제가 열릴 정도로 주꾸미의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배가 된다. 특히 주꾸미에는 타우린 함량이 100g당 1305mg 정도로 매우 풍부하다. 타우린은 체내 당 분해를 촉진해 에너지를 채워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주꾸미는 문어과의 연체동물로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몸 길이가 20~30cm로 더 작고 둥글다. 다리 하나가 긴 낙지와 달리 8개의 다리가 거의 같은 길이와 굵기를 갖고 있다. 양쪽 눈 아래에 금색 동그라미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주꾸미의 효능과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주꾸미의 효능

주꾸미는 봄에 태어나 다음 해 봄에 200 ~300개의 알을 산란하고 죽는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처럼 봄철 주꾸미는 낙지보다 귀한 대접을 받는 최고의 건강 식재료이다. 봄 주꾸미가 맛있는 이유는 5~6월 산란기를 앞두고 알이 차올라 고소하고 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서다.

영양성분 또한 풍부하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수산물 성분표에 따르면, 주꾸미는 100g당 52kcal로 칼로리가 높지 않으며 수분(86.8g)과 단백질(10.8g)이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더불어 단백질 중에서도 몸의 발육, 성장, 유지에 도움이 되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주꾸미에는 피로회복제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타우린도 풍부해 춘곤증이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 특히 좋다. 

또한 타우린은 안구와 근골격계, 중추신경계 발달에 필수적인 성분이며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해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주꾸미 먹물에 함유된 일렉신 성분은 암세포의 발생과 증식을 억제하며, 성장기 어린이의 뇌 발달과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주꾸미에는 여성에게 이로운 철분과 남성 활력을 증진시키는 아르기닌 등도 풍부하므로 남녀노소에게 모두 이로운 건강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주꾸미 고르는 법

주꾸미는 머리와 몸통이 탱탱하고 흡반(다른 동물이나 물체에 달라붙기 위한 기관)이 뚜렷한 것을 골라야 한다. 더불어 살이 너무 미끈거리지 않고 눈의 금테가 뚜렷하며 눈알이 맑은 것이 좋다. 국내산 주꾸미는 색이 짙고 머리가 매끈하며 상처가 적은 게 특징이다. 

주꾸미를 손질할 때는 머리와 다리의 연결 부분에 칼집을 내고 머리를 뒤집어 내장과 먹물을 떼어내면 된다. 이후 다리를 뒤집어 안쪽에 박힌 입을 빼내면 된다. 

손질한 주꾸미는 영양학적으로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다. 주꾸미 속 타우린 성분이 돼지고기 속 지방,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막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미나리, 양배추, 케일 등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주꾸미의 철분 흡수를 도와 더욱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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