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입주가 코앞인데 '경산 아이파크' 심각한 하자 논란
HDC현대산업개발, 입주가 코앞인데 '경산 아이파크' 심각한 하자 논란
  • 김태일 기자
  • 승인 2024.04.12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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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예정자 “벼랑 끝에 몰린 심정”…커뮤니티 확산 “불안감과 생존권 위협”
HDC현대산업개발 경산 아이파크 조감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 홈페이지)
HDC현대산업개발 경산 아이파크 조감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 홈페이지)

[백세경제=김태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경산 아이파크’에서 각종 하자 문제가 터져나왔다. 입주 한 달 전 진행되는 사전점검에서 벽지 마감이 불량하거나 건자재가 그대로 방치되는 등의 정황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심각한 하자가 발견된 상황이지만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예정대로 입주를 진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군 건설사로부터 주민들이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경산 아이파크 1차 입주예정자라고 밝힌 작성자는 지난달 23일~24일 해당 단지의 사전점검이 진행됐음을 밝혔다.

사전점검은 수분양자가 입주를 앞두고 준공된 아파트에 방문해 최종 점검을 하는 단계다. 공사 중 안전이나 기능상 또는 미관상 결함이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적절한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사전점검에 참여했던 작성자에 따르면 당시 도저히 사람이 살 집이라고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각종 하자와 미시공 된 부분이 많았다. 작성자는 “내 집마련의 부푼 꿈과 기대는 경산 사전점검의 전후로 물거품이 됐고, 아파트의 모든 입주예정자들은 불안감과 생존권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글과 함께 현장 사진들을 공개했다. 실제로 건물 내·외벽에 균열이 나 있고 벽지가 울거나 도배가 되지 않아 시멘트벽이 그대로 노출된 부분이 확인된다. 또한 인부들이 남기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과 낙서, 누수로 인해 천장이 젖거나 바닥에 물이 고여 있는 등의 정황도 포착됐다. 

입주예정자가 공개한 하자 정황(사진=커뮤니티 글 작성자)
입주예정자가 공개한 하자 정황들.(사진=커뮤니티 캡처)

이에 입주예정자들은 HDC현대산업개발에 예정된 입주를 미루고서라도 안전을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예정된 준공시기에 맞춰서 입주를 강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감독의 책임 주체인 경산시에 구제를 요청했고, 감사하게도 경산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는 하지만 아직 건설사는 뚜렷한 반응이 없는 상황”이라며 “벼랑끝에 몰린 심정으로 우리 입주예정자들은 여러 커뮤니티에 이같은 사실을 퍼트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백세경제]와의 통화에서 “미흡했던 부분은 마무리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의 역량을 총 동원해서 입주하기 전까지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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