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4’…통쾌한 마동석 ‘펀치’ 액션, 이번에도 대박 기대
영화 ‘범죄도시4’…통쾌한 마동석 ‘펀치’ 액션, 이번에도 대박 기대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4.04.22 13:36
  • 호수 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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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석도 형사 네번째 이야기…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일망타진 그려 

시리즈 성공 공식 이번에도 큰 재미… 김무열, 이동휘 등 악역도 눈길

잔악무도한 범죄자를 일방적으로 때려 잡는 괴물 형사 ‘마석도’의 네 번째 이야기를 다룬 이번 작품에서는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범죄단을 일망타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사진은 극중 마석도를 연기한 마동석(왼쪽)과 최종 악당 백창기로 분한 김무열의 모습.
잔악무도한 범죄자를 일방적으로 때려 잡는 괴물 형사 ‘마석도’의 네 번째 이야기를 다룬 이번 작품에서는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범죄단을 일망타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사진은 극중 마석도를 연기한 마동석(왼쪽)과 최종 악당 백창기로 분한 김무열의 모습.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한국 영화 역사상 전무후무한 캐릭터인 ‘마석도’라는 괴물 형사를 등장시켜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다. 잔인무도한 깡패를 어린애 다루듯 제압하고, 거구의 조직원을 ‘귀싸대기’ 한 방에 제압하는 압도적 캐릭터에 대중들은 열광했다. 

코로나가 절정에 달했던 2022년 두 번째 작품으로 돌아온 마석도는 전작의 두 배에 가까운 126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침체됐던 극장가마저 구했다. 지난해 개봉한 시리즈의 3번째 작품 역시 1000만명을 넘기며 범죄도시 시리즈를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한 형사물로 만들었다.

펀치 한 방에 도시에 존재하는 모든 악인을 날려버리는 ‘원펀맨’ 마석도 형사가 4번재 작품으로 귀환했다.  조선족 범죄조직, 베트남 한인 납치 범죄조직, 야쿠자 마약조직에 이어 4월 2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에서는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일망타진에 나서는 마석도 형사의 활약을 다룬다.

이번 작품은 2018년 필리핀의 한 도시에서 속옷만 입고 도망치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온몸이 멍투성이 남자는 도주 중 필리핀 경찰을 만나 범죄를 신고한다. 도주남이 살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그 순간 검은 차량이 나타나 멈춰 선다. 차에서 내린 남자, 백창기(김무열 분)는 성큼성큼 다가가 경찰을 단숨에 제압하고 도주남마저 잔인무도하게 처리한다.

비슷한 시각 마석도(마동석 분) 형사와 그의 팀원들은 전작에 이어 마약범죄단 소탕에 나선다. 말단 조직원을 통해 범죄단을 서서히 조여가던 마석도 팀은 ‘어플’을 통해 마약을 거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어플을 만든 프로그래머가 ‘조성재’라는 것을 파악하게 된 마석도 일행은 그를 쫓다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그가 며칠 전 필리핀에서 사망했다는 것을 말이다. ‘도주남’ 조성재의 시신에서 구타 흔적을 발견한 그는 이 사건 배후에 자신이 생전 겪어보지 못한 수법을 사용하는 거대 조직이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닫는다.

한편 한때 ‘IT천재’라 불렸던 ‘장동철’(이동휘 분)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자신이 만든 ‘암호화폐’를 상장시켜 크게 한몫을 잡으려는 코인 사기를 기획하고 있다. 그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한 도박사이트를 자신의 오른팔이자 특수부대 출신인 백창기에게 맡겨, 경쟁업체를 제거해 회원을 탈취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불법 온라인 도박 생태계를 독점하고 있었다. 궂은일을 도맡던 백창기는 장동철에게 좀 더 많은 권한을 요구했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는 삐걱거린다.

그러던 중 마석도는 백창기‧장동철 조직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고, 사이버수사대와 함께 특별수사팀을 꾸린다. 마석도에게 매번 당하면서도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던 건달 출신 ‘장이수’(박지환 분)까지 합류한 수사팀은 회심의 승부수로 ‘덫’을 설치하고, 백창기‧장동철 일당과 결전을 벌인다.

이번 작품은 그간 시리즈에서 선보인 성공 공식을 그대로 따라간다.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범죄자의 이야기와 일사천리로 범죄단을 쫓는 마석도 형사의 모습을 교차해 보여주다 마지막 대결을 치르는 구조를 차용한다. 

분명 네 번이나 반복된 구조지만 이번에도 재미는 통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건 단연 ‘마석도’라는 캐릭터의 힘이다. 

대부분의 형사물은 영화 내내 형사들이 범죄자의 뒤꽁무니만 쫓고 적의 계략에 시종일관 당하다 결말 부분에 가서야 역전승을 거두는 구조로 전개된다. 범죄도시 시리즈도 영화 마지막에 검거하는 구조는 같지만 과정에서 차이가 난다. 마석도가 수사를 방해하는 악당을 막힘없이 제거해 나가면서, 적의 숨통을 서서히 조여가는 구조로 영화 내내 통쾌함을 선사한다. 

또한 타격감 넘치는 액션은 이러한 통쾌함을 배가시킨다. 1‧2편에서 ‘귀싸대기’로 적을 제압하던 마석도는 3편부터 본격적인 ‘복싱’을 장착해 적을 보다 강렬하게 압도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보다 진화된 복싱 액션으로 시종일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조연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백창기를 연기한 김무열은 칼을 사용한 날렵하고도 잔인한 액션으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깐족거리는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이동휘는 오만함으로 꽉찬 IT천재 장동철로 분해 극을 보다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3편에 등장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 박지환은 이번 작품에서 또다시 ‘장이수’를 연기하며 등장신마다 큰 웃음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등장한 프로파일러 출신 방송인 권일용은 예상 밖 ‘발연기’로 박장대소를 선사하며 특별출연 이상의 역할을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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