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소비자 기만 '허위광고'로 곤욕…원목이라더니 ‘합판’
세라젬, 소비자 기만 '허위광고'로 곤욕…원목이라더니 ‘합판’
  • 김태일 기자
  • 승인 2024.05.16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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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1억원대 과징금 부과, 기업 이미지까지 실추
세라젬 파우제 디코어 안마의자(사진=현재 판매 중인 쇼핑몰 캡쳐)
세라젬 파우제 디코어 안마의자(사진=현재 판매 중인 쇼핑몰 캡쳐)

[백세경제=김태일 기자] 헬스케어가전 업계 1위 세라젬이 난관에 부딪혔다. 지난해 실적은 악화됐고, 경쟁업체들의 추격도 거세다. 이런 상황에 제품 허위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기업 이미지까지 실추됐다.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지난해 매출액 5847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2.1%, 62.7% 줄어든 수치다. 순손실은 1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84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세라젬은 이런 상황에서 기업의 이미지까지 실추되는 뼈아픈 상황을 맞았다. 세라젬은 2022년 3월부터 약 1년간 안마의자 ‘파우제 디코어’ 제품을 판매하면서 ‘원목의 깊이’ ‘원목의 가치’ ‘고급 원목 감성’ ‘블랙월넛 호두나무의 원목을 사용’ 등의 표현을 사용해 광고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합판에 캘리포니아산 블랙월넛 무늬목을 접합해 제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허위광고 논란이 일었다. 공정위 또한 해당 광고가 소비자를 기만한 ‘허위 광고’라고 판단해 세라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28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세라젬 광고를 접한 소비자가 제품 목재 부분 소재가 원목인지 여부를 직접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업자가 제시한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일부 광고에 지나치게 작은 글씨로 제시된 문구만으로는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세라젬은 현재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자사 홈페이지 등에도 리스트를 삭제했다. 문제는 쇼핑몰 등에서 해당 제품의 판매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공정위가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판매 중지나 리콜 명령을 내리지 않아 이미 출고된 제품이 유통과정에서 그대로 팔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세라젬 관계자는 “처분을 받기 전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했으며 현재는 지적 받은 표현을 모두 수정 완료했다”며 “향후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해보상과 관련한 해선 “원목으로 오인해 제품 구매를 결정한 소비자들께 사과드리고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확한 보상 범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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