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대통령기 전국 노인게이트볼대회, 전북 군산서 성료
제22회 대통령기 전국 노인게이트볼대회, 전북 군산서 성료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4.05.22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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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월명종합경기장서 성황리 개최

최병관 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연합회장, 지회장, 선수 등 참석

강원연합회 종합우승, 전남영광(男), 강원횡성(女) 우승

5월 22일 전북 군산에서 개최된 제22회 대통령기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는 강원연합회의 종합우승으로 성대한 막을 내렸다. 이건실 강원연합회장이 종합우승기를 휘날리고 있다. 사진=조준우 기자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경기 종료.”

5월 22일 전북 군산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대통령기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 결승전 경기 종료를 선언하는 방송이 나오자 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 응원단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여자부에 출전한 강원횡성팀이 압도적인 전승 우승을 거두고, 남자부에서도 강원인제팀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종합우승기를 차지한 것이다. 이건실 강원연합회장은 “다소 따가운 햇살 속에서도 강원특별자치도를 위해 선전해준 선수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전국 최강의 남녀 노인게이트볼팀을 가리는 ‘제22회 대통령기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가 강원연합회의 종합우승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박문수 복지부 노인지원과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신영대 국회의원, 이현숙 백세시대 발행인 등이 함께했으며, 대한노인회에서는 김호일 회장, 김두봉 전북연합회장과 시도 연합회장, 이래범 군산시지회장을 비롯한 시‧군‧구 지회장, 임직원, 선수단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기 노인게이트볼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이 도열해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51개팀이 실력을 겨뤘다.
대통령기 노인게이트볼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이 도열해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51개팀이 실력을 겨뤘다.

클래식과 국악을 결합한 금강문화예술단의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신명나게 문을 연 개막식은 이래범 군산시지회장의 대회선언과 문향금 군산시지회 부회장의 노인강령 낭독으로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김호일 회장의 대회사, 강임준 군산시장의 환영사, 조규홍 복지부장관 격려사(박문수 과장 대독), 주요 내빈 축사, 우승기 반환, 선수 대표(박찬길‧이순임)와 심판 대표(임준철‧고영주)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강임준 군산시장이 환영사를, 이래범 군산시지회장이 대회선언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강임준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위해 군산에 오신 선수단을 비롯한 모든 분들을 환영하고 군산시 어르신들에게 매우 큰 자긍심을 주는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경기는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끝나고 나면 모두가 승자다. 그간 갈고 닦은 게이트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정정당당한 승부를 겨루되 승패를 떠나 서로를 존중하며 친목과 우의를 도모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규홍 장관은 박문수 과장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우리나라는 어르신 세대의 헌신 덕분에 70년만에 문화강국으로 우뚝섰다”면서 “정부는 노인일자리를 103만개로 역대 최대로 늘리고, 경로당을 통한 식사제공,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파크골프장 확대 및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보급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고 챙기는 효도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병관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김영일 군산시의장, 신영대 국회의원(왼쪽부터)이 축사를 하고 있다.

최병관 부지사도 격려사에서 “오늘 대회를 정성껏 준비해주신 김두봉 전북연합회장님, 이래범 군산시지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게이트볼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젊은 사람들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특별자치도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다. 전북 주요 관광지 둘러보며 전북의 맛과 멋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어르신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김영일 시의장은 “게이트볼은 어르신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친목과 우의를 다질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다. 이번 대회가 친선의 한마당이 되고, 실버스포츠의 저변 확대로 건전한 여가 선용과 밝고 건강한 사회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영대 국회의원도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이래범 지회장을 비롯한 군산시지회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산해진미가 풍부한 군산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바닷가를 산책하시며 군산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남녀 대표팀 성적에 따른 종합우승을 가렸다. 20회 대회까지만 해도 남녀부 우승팀이 각각 대통령기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즉, 남녀 대표팀 모두가 4강 이상 진출하는 성적을 거두더라도 우승을 못하면 빈손으로 돌아가는 구조였다. 지난 대회부터는 남녀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 각각 500점과 400점씩 배점하고 4강 진출팀에게는 300점, 8강 진출팀에게도 200점을 부여해 종합우승을 가렸다. 예컨대 A연합회 남녀팀이 각각 4강에 진출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더라도 600점의 점수를 얻어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또 지난 대회에서 25분으로 축소해 논란이 됐던 예선전 경기 시간을 30분으로 되돌렸다. 게이트볼은 30분 경기로 치러지는데 지난 대회 예선전은 5분을 축소하면서 팀별로 부랴부랴 전략을 수정하는 등 불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기를 쟁취하기 위해 16개 시‧도연합회에서 3개팀씩(제주는 남‧녀 각 1개팀), 세종특별자치시지회(남‧녀 각 1개팀)와 개최지인 군산시지회(남녀 각 1개팀)에서 두 팀씩, 총 51개팀(남자 28팀, 여자 23팀)이 참가했다.

남자부에서 세종시지회는 지난 대회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장영 지회장이 세종대왕팀을 이끌고 재차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세종대왕팀은 예선 1차전에서 제주하도리팀을 25대 6으로 크게 눌렀고, 3차전에서도 경기포천팀을 12대 7로 꺾으며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장영 지회장은 “오늘 날씨도 좋고 인조잔디가 깔린 경기장도 원하는 대로 공을 굴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면서 “우승을 목표로 참가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경기화성팀, 경남합천팀, 강원인제팀과 강원횡성팀, 충북영동팀, 서울영등포팀 등도 나란히 2연승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종합우승을 기록한 광주연합회는 광주광산팀이 떨어지긴 했지만 광주북구팀과 여자부 광주서구팀이 나란히 본선에 나서면서 2연속 종합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여자부 선수가 샷을 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전남신안팀과, 충북제천팀, 대구달서팀, 강원횡성팀이 2연승으로 토너먼트행을 확정지었다. 특히 강원연합회는 세 팀(강원인제팀, 남녀 강원횡성팀)이 전승으로 올라 가장 강력한 종합우승팀 후보로 단숨에 떠올랐다.

점심식사 후 진행된 본선 토너먼트는 경기장에 대한 적응을 끝내고, 다소 부진했던 팀들이 심기일전해 나선 만큼 예선보다 더 흥미로운 경기들이 많이 펼쳐졌다. 지난 대회 남녀부를 석권했던 광주연합회는 아쉽게 남녀 대표팀이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반면, 여자부에서만 두 팀(충남홍성팀, 충남태안팀)이 4강에 오른 충남연합회와 강원인제팀(남), 강원횡성팀(여)이 파죽의 4연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강원연합회가 유력한 종합우승팀으로 급부상했다.

강원횡성팀-충남홍성팀 준결승 명승부

특히 여자부에서 강원횡성팀과 충남홍성팀이 맞붙으며 종합우승기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대결을 펼쳤다. 한우로 유명한 고장의 맞대결로도 주목받은 이 경기에서 강원횡성팀은 초반부터 점수를 쌓으며 경기 종료 10분을 앞두고 14대 6까지 크게 벌리며 앞서 나갔다. 충남홍성팀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2번 게이트와 3번 게이트에 몰려있던 강원횡성팀을 정리하며 추격했다. 하지만 끝내 4점밖에 추가하지 못했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강원횡성팀 홍복기 주장이 폴을 맞추며 최종 16대 10으로 결승에 진출해 대구 달서팀과 여자부 우승기를 두고 격돌했다.

특히 강원연합회는 남자부 결승에 강원인제팀이 진출해 전남영광팀과 격돌하며 총점 800점을 확보해 종합우승을 조기 확정지었다.

이건실 회장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이 착실하게 준비하면서 ‘강원특별자치도 이름을 빛나게 하자’며 일치단결했는데 그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녀부 결승전은 시종일관 명승부였다. 먼저 남자부는 강원인제팀이 초반 8대 4까지 앞서 나가며 유리한 고지를 접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15분 남겨두고 상황이 묘하게 바뀌었다. 뿔뿔이 흩어졌던 전남영광팀의 공이 2번 게이트를 중심으로 모두 모이며 연계플레이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강원인제팀도 롱샷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두 차례 승기를 잡을 기회를 얻었지만 연달아 실수했고 결국 전남영광팀이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과 역전에 연거푸 성공하며 남자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황규용 전남영광팀 주장은 “한참 농사를 짓느라 정예 멤버 두 명이 빠져 8강만 가자는 마음으로 편하게 경기에 임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면서 “쓴소리를 들으면서 최선을 다한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강원횡성팀이 대구달서구팀에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기를 차지했다. 강원횡성팀도 초반 3대 5로 밀리며 뒤쳐졌지만 중반 이후 상대편 공을 모두 아웃볼로 만들며 8대 6으로 역전하며 승기를 잡았고 최종 18대 8로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홍복기 강원횡성팀 주장은 “선수들이 7년 동안 호흡을 맞추면서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았고, 도대회 우승 기세가 쭉 이어져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 대회는 내년 5월 충남 홍성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화원 홍성군지회장은 이래범 군산시지회장에게서 대회기를 전달받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예고했다.

전남 영광팀이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전남 영광팀이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우승은 강원횡성팀에게 돌아갔다.
여자부 우승은 강원횡성팀에게 돌아갔다.

한편 군산시와 군산시지회는 대회 전날인 5월 21일 군산시 은파팰리스호텔 연회장에서 임직원 환영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만찬에서는 강임준 군산시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과 노인복지 유공자(함경식·박영일)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5월 21일 열린 만찬에서 김두봉 전북연합회장이 건배사를 하고 있다.
5월 21일 열린 만찬에서 김두봉 전북연합회장이 건배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기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 경기결과

△종합우승=강원연합회

△우승= ▷남자부 전남영광팀, ▷여자부 강원횡성팀

△준우승= ▷남자부 강원인제팀, ▷여자부 대구달서팀

△3위= ▷남자부 서울영등포팀, 충북영동팀 ▷여자부 충남홍성팀, 충남태안팀

△우수선수상= ▷남자 고형태(군산월명팀) ▷여자 이계선(울산남구팀)

제22회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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