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치료로 300만명 태어나
불임치료로 300만명 태어나
  • 관리자
  • 승인 2006.09.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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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인간생식-태생학회 보고서

약 30년 전 사상 첫 시험관수정 아기가 태어난 이후 불임치료를 통해 300만명에 달하는 아기가 태어났다고 유럽 ‘인간생식-태생학회’(ESHRE) 보고서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78년 영국에서 태어난 여야 루이스 브라운이 첫 시험관 수정 아기로 의학사에 기록된 이후 보조생식기술을 통해 매년 태어나는 아기는 관련자료가 수집되기 시작한 1989년의 3만명에서 지난 2002년 20만명으로 증가했다.


국제보조생식기술감시위원회(ICMART)의 자크 드 무종 박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300만명은 상당한 수치로 많은 사람들이 불임치료를 이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밝혔다.


그는 또 선진국에서는 여성들이 출산을 늦추고, 개발도상국에서는 불임 치료 비율이 여전히 아주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시험관수정 아기 숫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보조생식기술 치료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52개국 자료를 분석한 ICMART 보고서는 “배아를 이용한 평균 임신율이 25.1%, 출산율은 18.5%인 것으로 집계됐다”며 “그러나 (각국 사정에 따라) 임신율은 13.6~40.5%, 출산율은 9.1~37.1%로 큰 편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불임치료를 완전 무료로 제공하는 이스라엘이 가장 이용도가 높았고, 덴마크는 불임치료를 통한 출산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보조생식기술을 이용한 출산이 0.1%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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