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노인성질환 예방 위해 껍질 채 드세요"
"과일, 노인성질환 예방 위해 껍질 채 드세요"
  • 함문식 기자
  • 승인 2009.12.02 09:25
  • 호수 1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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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류 잔류농약 검사결과 99.8% 그냥 먹어도 안전

▲ 통상 과육보다 과피에 훨씬 많은 영양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농약에 대한 우려 때문에 껍질을 깎아내고 먹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식약청에서는 과일껍질의 잔류 농약이 거의 없다고 밝히고 과피를 함께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통상 과일 표면에는 과다한 농약이 있어 깎아 먹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식약청은 과일껍질표면의 잔류농약이 미미한 수준이라며 껍질 채 먹는 것이 좋다는 권고안을 내놨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7~2008년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전국 유명마트와 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사과·배·감·포도 등 과일류 4,776건의 농약 잔류량을 분석한 결과, 4767건(99.81%)의 과일에서는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거나, 검출되더라도 세척하지 않고 섭취해도 될 극미량이 잔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기준치를 초과한 과일류는 밀감 6건·복숭아 2건·사과 1건 등 9건(0.19%)이었으나, 섭취하기 전에 물 또는 과일용 세척제로 세척하면 대부분 제거될 수 있는 수준이며, 현재 농가에서 사용중인 농약은 체내에 거의 축적되지 않도록 연구 개발됐으며, 과거에 사용하였던 BHC나 DDT 같은 농약은 수입·유통단계의 검사를 통해 차단되고 있다.

과일의 영양성분이 과육보다 껍질에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노인들은 치아가 좋지 않아 즙을 내거나 갈아서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 데, 그동안 과육만을 갈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과피와 함께 섭취하는 경우 영양성분은 크게 높아지게 된다.

또한, 과일 중량의 10%에서 32%를 차지하는 과일 껍질에는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페놀화합물 등 영양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사과의 껍질을 붉게 만드는 플라보노이드와 안토시아닌 성분은 만성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항산화성분이며, 포도 껍질에는 치매 예방을, 감 껍질에는 항암제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연구 되고 있다. 과일을 깎아 먹는 경우, 배는 10%, 사과는 12%, 감은 16%, 포도는 32%를 껍질로 버리게 된다.

함문식 기자 moo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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