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병 ‘골다공증(骨多孔症)’ 사전예방이 중요
침묵의 병 ‘골다공증(骨多孔症)’ 사전예방이 중요
  • 관리자
  • 승인 2006.09.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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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노화로 몸의 칼슘이 빠져나가 부족

골다공증(骨多孔症)은 글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이 생겨 뼈의 골절이 쉽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1995년 세계보건기구가 ‘골량이 감소하고 골의 미세구조에 이상이 생겨 골절이 발생하기 쉽고 골이 부서지기 쉬운 전신적인 골격계의 질환’이라고 정의하기도 한 골다공증은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뼈의 생성, 1% 부족할 때=성장이 끝난 성인의 뼈는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몸의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죽는 날까지 묵은 뼈는 없애고 새로운 뼈를 생성해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골재형성 작용을 매우 역동적이고 지속적으로 반복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폐경이나 노화가 오면 몸의 칼슘이 빠져 나가면서, 골재형성시 뼈의 생성과정보다 흡수과정이 활발해 지거나 특성 질환이나 약물로 인해 골 변화의 속도가 증가하는 상황이 된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결국 없어진 뼈의 양만큼 같은 양의 뼈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1년에 약 0.7%~1.5% 정도 부족하게 뼈가 생성 된다. 이런 현상이 수십 년 동안 진행되다 보면 결국 골다공증이 나타나게 된다.


그 후 어느 한계점에 다다르게 되면 일상의 사소한 충격에도 뼈의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 “골절은 몸 전체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폐경 초기에는 손목부위, 중년기에는 척추, 노년기에는 대퇴골 경부에서 골절이 많이 발생한다.

 

또 골절은 한번 발생하면 다시 발생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므로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면 반드시 치료하고 재발에 주의해야 한다”고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말한다.


골절 부르는 골다공증, 사전에 예방하기=골다공증은 50대는 15%, 60대는 40%, 70대 이상에서는 70% 이상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질환으로 어느 날 갑자기 골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평소 예방과 검사가 중요하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몸의 최대 골량이 형성되는 청소년기에서 30대 후반까지 칼슘(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과 두부, 견과류, 녹황색 채소, 생선, 새우)과 비타민D(달걀노른자, 간장, 생선, 햇볕을 쬐면서 피부에서 생성)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 체중부하 운동인 걷기나 조깅, 에어로빅 등의 운동을 하루 30분, 일주일에 3회 정도 꾸준히 해 유전적으로 이미 결정된 골량을 최대로 만들어야 한다.


골다공증 위험 요인이 있는 폐경 전후 여성과 중년 남성들은 1년에 한번 꼴로 예방차원에서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이미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면 골절의 위험이 따르므로 골절 예방을 위한 관리법이 필요하다.

 

 이는 비약물적 요법과 약물적 요법이 있는데 골다공증의 90% 이상은 약물요법 없이 치료가 불가능 하지만 약물요법과 비약물요법을 병행하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도움말·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예방법

①올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가슴, 어깨, 허리를 꼿꼿이 편 상태를 유지하고 의자에 앉을 때는 의자 뒤에 엉덩이를 바싹 붙이고 앉는다.

②신체를 상하로 흔들거나 등산, 걷기, 조깅, 댄스, 에어로빅 등 중력을 받는 체중부하 운동을 일주일에 3~4회, 하루 20~30분씩 한다. 단, 뒤로 걷는 방법은 피하도록 한다.

③햇볕을 자주 쬔다. 햇볕은 칼슘의 생성과 흡수를 증가시키는 비타민D를 생성한다.

④집안은 항상 밝게 하고 걸려 넘어질 수 있는 물건은 바닥에 두지 않는다. 또 화장실과 욕실은 물에 젖어 미끄럽지 않도록 청결하게 유지한다.

⑤타일바닥이나 대리석 바닥을 걸을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는 운동화 같은 신발을 선택한다.

⑥계단을 이용할 때는 난간을 붙잡고 천천히 걷고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는다.

⑦척추 골절의 경우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일어나는 일이 다반사이므로 자신의 힘을 과신해 무리한 동작을 하지 않도록 한다.

⑧골다공증은 주로 마른 체격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이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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