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형 IT제품 시장 656억원 규모
고령친화형 IT제품 시장 656억원 규모
  • 김병헌 기자
  • 승인 2009.12.03 16:20
  • 호수 1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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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영세하고 기술개발 투자 미흡
IT가 접목된 국내 고령친화제품 시장규모가 656억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령친화산업이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자체간 고령친화형 IT제품 산업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향후 시장은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령친화용품산업협회가 발표한 ‘고령친화형 IT 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에서 고령친화형 IT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및 판매업체, 유통업체수는 49개, 시장규모는 656억8100만원으로 추정됐다.

제품별로는 보청기가 543억9700만원으로 시장규모가 가장 컸으며 이어 독거노인 모니터링시스템 57억2000만원, 노인위치추적기 41억6100만원, 문자표시기기 10억1500만원, 확대경 3억8900만원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또한 국내 생산제품의 시장은 587억900만원, 수입품 시장은 69억7200만원 규모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79억원으로 최대 시장규모를 자랑하며 34억원의 대구, 17억원의 충북과 큰 차이를 보였다. 부산(7억원), 광주(5억원), 경기(5억원), 대전(4억원), 경북(1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고령친화형 IT제품 업체당 설립기간은 평균 9.4년, 업체당 종사자는 평균 19명에 불과하고, 관련업체 92%가 자본금이 10억원을 밑도는 등 규모가 영세하며 기술개발 투자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고령친화산업이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자체간 고령친화형 IT제품 산업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향후 시장규모는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고령친화 IT제품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연구개발비 적극 지원, 우수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표준화 및 인증화, 고령친화산업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진단됐다.

한국고령친화용품산업협회 이태범 팀장은 “고령친화용품에 대한 기능 향상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고령친화형 IT제품의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발달된 IT산업과 연계된다면 국제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헌 기자 bhkim@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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