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상대 “노티 나는 女·몸매 꽝인 男 싫어”
재혼상대 “노티 나는 女·몸매 꽝인 男 싫어”
  • 관리자
  • 승인 2006.09.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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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외모판단 ‘표정·말투’ 중요시

남성들은 ‘나이 들어 보이는 여자’를, 여성들은 배가 나오는 등 ‘몸매가 엉망인 남자’를 최악의 재혼 상대자로 꼽았다.

 

또 재혼희망자들도 초혼 때만큼은 아니지만 상대방의 ‘외모’를 중요시하고 있으며, 스스로를 ‘이성에게 호감 주는 스타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정보회사 ‘행복출발’이 최근 20대 이상 재혼희망자 529명(남성 245명, 여성 284명)을 대상으로 ‘재혼상대의 외모 중요도와 비호감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의 25.7%가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을, 여성의 32.0%가 ‘울룩불룩한 살집’을 비호감 요인 1위로 뽑았다.

 

이어 남성은 △지저분한 피부(24.1%) △부스스한 머리(20.0%) △진한 화장(19.2%) 등을 지적했고, 여성은 △기름기 흐르는 얼굴(27.1%) △비어져 나온 코털(25.0%) △배 위까지 올라온 바지(22.2%) 등을 ‘용서할 수 없는 외모’라고 응답했다.


‘배우자감의 외모를 중시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3.2%가 ‘중시한다’고 답했다. 반면 ‘외모를 중시하지 않는다’는 26.9%로 집계돼 외모를 잘 가꾸는 사람이 재혼상대를 만날 때 더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이성의 외모에 대한 초혼 때와의 생각 비교’를 묻는 질문에도 ‘초혼 때보다 더 중시한다’는 응답이 25.1%를 차지해 재혼희망자들 역시 상대의 외모에 대한 기대치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의 외모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남녀 모두 ‘표정과 말투’(남성 34.7%, 여성 59.2%)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얼굴 생김새(29.0%) △옷차림·패션감각(20.4%) △몸매(11.8%) 등을, 여성은 △옷차림·패션감각(22.5%) △얼굴 생김새(9.9%) △키(4.2%) 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또 남성과 여성이 선호하는 ‘맞선 복장’은 각각 ‘치마정장(45.7%)’과 ‘양복에 넥타이 차림(39.4%)’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재혼희망자 대다수는 본인의 외모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이 이성에게 호감을 주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9.8%(매우 그렇다 31.6%+그런 편이다 58.2%)인 반면, ‘그렇지 않은 편’이라는 응답은 10.2%(그렇지 않은 편이다 10.2%+전혀 그렇지 않다 0.0%)에 불과했다.


행복출발 김영란 대표는 “외모가 전부는 아니지만 첫 인상이 재혼희망자들의 교제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다”며 “이성에게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남기려면 평소 부드러운 말씨를 쓰고, 피부나 체형 관리 등 외모를 가꾸는 일에도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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