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온찜질 ‘저온화상’ 주의
관절 온찜질 ‘저온화상’ 주의
  • 연합
  • 승인 2010.01.04 12:43
  • 호수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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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만해도 장시간 노출되면 화상입어
관절염을 완화시키기 위해 가정에서 흔히 온찜질하게 되면 아픈 부위의 혈관이 확장돼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관절이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지만 ‘저온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참을 수 있을 정도의 열감이라도 장시간 같은 부위에 접촉할 경우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온화상’이란 44℃ 이상의 온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자각증상 없이 화상을 입는 것을 말한다.

경우에 따라선 냉찜질이 필요한데, 발목 혹은 관절을 삔 급성염좌의 경우 어딘가에 부딪혀 발생한 타박상에 의해 멍이 들었을 때 냉찜질이 필요하다.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을 억제하며, 출혈로 인한 붓기나 통증을 감소시켜준다.

하지만, 염좌나 타박상의 경우도 출혈이 멎은 2~3일 이후에는 온찜질로 바꿔야 하는 경우도 많아 정확한 진찰을 통해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온천이나 목욕탕을 찾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르신들은 무조건 뜨거운 온탕만 선호하는 경우가 많지만 관절염이 있을 때는 온탕과 냉탕을 3∼5분씩 3∼5회 정도 오가는 냉온욕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어느 한곳에 20분 이상 머물지 말고 마무리는 온탕욕으로 해야 한다.

물속에서 걷는 운동을 하면 관절에 무리 없이 다리 근력을 키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목욕탕 정기권을 끊어 규칙적으로 실시하면 효과가 더 좋다. 물속에서 걸을 때는 걷는 시간이 무리되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실시하되, 5~10분 정도 걸은 후 반드시 물 밖에 나와 10~15분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물기가 많은 목욕탕은 실내 낙상사고가 가장 빈번한 곳이므로 도리어 병을 얻어오지 않도록 조심하고, 평소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너무 뜨거운 목욕은 피하도록 한다.

소염진통제(파스)도 증상에 따라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파스를 크게 쿨파스와 핫파스로 나눌 수 있는데 관절염, 신경통 등에는 핫파스를 사용하고, 타박상 및 삐고 멍든 경우는 쿨파스를 선택하면 된다.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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