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010년 1월부터 희귀·난치성질환으로 고통 받는 저소득층 환자들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기존 111종 질환에서 21종 질환을 추가해 132종 질환으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은 대상 질환에 해당하는 건강보험가입자 중 최저생계비와 가구별·지역별 일반재산의 최고재산액 300% 미만의 경우, 요양급여 비용 중 본인 부담금에 대한 의료비전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만성신부전증, 혈우병, 근육병 등 111종을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지정, 의료비를 지원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지중해빈혈(D56), 연골종증 등 선천성기형을 비롯한 21종 질환을 추가해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2009년 12월말 현재 희귀난치성질환자 895명에 대해 32여억원을 지원해왔으나, 이번에 21종이 추가되어 우리 지역의 더 많은 저소득 계층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종에 대한 희귀난치성질환 건강보험특례등록자 수는 전국 약 7000명으로 이 중 약 70%의 환자가 소득재산기준을 만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0년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지원사업 추가대상 질환은 보건소나 보건복지콜센터(129번) 및 희귀난치성질환 헬프라인(helpline.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료비 지원 신청은 거주지 관할 보건소로 하면 된다.
한편 시는 지난해보다 희귀난치질환 지원대상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 전년대비 10% 상향 조정된 예산을 이미 확보하였으며, 희귀난치성질환은 진단과 치료가 어려울 뿐 아니라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원대상자가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원예산이 부족하지 않도록 추경에 반영하는 등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사업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며 “헬프라인에서는 희귀난치성 질환정보를 포함해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지원사업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