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지난해 인구 1만1천203명 늘어
광주시, 지난해 인구 1만1천203명 늘어
  • 김병헌 기자
  • 승인 2010.01.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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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산업의 수도권 집중과 저출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광주시의 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주민등록 인구현황 분석에 따르면, 광주시의 인구는 2008년 143만4625명에서 2009년 144만5828명으로 1년간 0.8%인 1만1203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천은 0.7%, 대전과 울산의 인구는 각각 0.2% 증가했고, 부산은 0.6%인 2만 1,547명, 대구는 0.1%인 2,943명이나 감소했다.

광주시의 인구증가 원인은 무엇보다도 태양광 발전업체인 ‘서울마린’이 42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준공해 200여명의 일자리가 생겨나는 등 활발한 기업유치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시의 산업구조가 광산업 등 첨단업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불경기 속에서도 기업들이 생산라인을 늘리면서 고용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입증하듯 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광산구 신가동의 인구는 5만8145명으로 광주시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동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구가 가장 적은 동은 광산구 동곡동으로 2487명이 거주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북구가 47만2753명, 광산구 34만8512명, 서구 30만999명, 남구 21만4640명, 동구 10만8924명으로 나타났다.

세대수는 52만4093세대이고, 세대당 인구는 2.8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71만7454명, 여성 72만8374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만920명 더 많았다. 반면, 29세 이하는 남성이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40대 인구가 34.1%로 전체인구의 1/3를 차지했다. 65세의 노인 인구가 2008년 11만8453명(전체인구의 8.3%)에서 2009년 12만4083명(전체인구의 8.6%)으로 집계돼 고령사회(기준: 14%)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세 이상은 총 77명으로 이중 남성은 6명에 불과했다.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만2188명으로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45.8%(5586명)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4.4%(1756명), 필리핀 6.3%(768명)이 뒤를 이었다.

시 관계자는 “민선3기 이후 인구가 6만명 가까이 늘었다”면서 “앞으로 R&D특구 지정, 클린디젤자동차 부품단지 조성 등 굵직한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면 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나타난 인구분석을 토대로 고령화와 외국인에 대한 대책을 더욱 철저히 세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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