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된 광주시 치매관리시스템
업그레이드된 광주시 치매관리시스템
  • 김병헌 기자
  • 승인 2010.02.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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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관리에서 치료비지원까지' 연 27만원 지원

획기적인 치매관리시스템(은빛노후관리사업)으로 그동안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왔던 동구가 2010년에는 그동안 치매 진단을 받고도 약값 등 치료비용이 부담돼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치매노인들을 대상으로 약제비 및 진료비 등 치매 치료관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동구에서 시행하는 치매치료관리비지원 사업은 1인 기준 월 3만원 내년 27만원 한도 내에서 치매치료비용중 본인부담금 일정부분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대상은 치매로 진단받은 60세 이상 저소득층이며, 지원절차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약국에서 구입 후 보건소에 처방전과 영수증의 사본을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치료관리비를 대상자 본인 계좌로 입금하는 시스템이다.

치매는 60세 이상 노인의 약 8.3%가 걸릴 수 있는 흔한 노인성 질환으로 조기 발견으로 약물치료를 할 경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에 동구는 급속한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치매환자 증가와 치매의료비의 상승이 노인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사회, 경제적 수발부담을 가중시켜 치매환자 개인뿐 만 아니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점을 감안,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동별로 시범지역을 선정 치매조기검진을 시행하고 전남대 병원과 협약을 체결, 치매 의심자에게 MRI 등 정밀검진을 실시, 검진결과에 따른 개별화된 맞춤형 치매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동구 치매 은빛노후관리사업은 치매조기발견 및 예방강화사업으로 전국 최초 인지기능강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주민을 위한 적극적인 치매 예방·관리 노력을 기울인 점이 인정돼 2009년 보건복지가족부 주관 우수기관 및 프로그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태명 동구청장은 “올해는 치매예방교육, 인지재활서비스, 조기검진, 치매치료비지원, 치매가족 교육 등 치매의 예방에서 발견, 치료까지 통합 관리하고 행·재정적인 지원확대와 더불어 전국 타 어느 시·구보다 한발 앞선 치매관리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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