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유해물질 포름알데히드 높아
공동주택 유해물질 포름알데히드 높아
  • 박영선
  • 승인 2006.09.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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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개조·가구서 오염 농도 증가

신축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입주 전보다 입주 후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축과정에서 발생하는 톨루엔의 경우 입주 전 가장 높았다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가구 등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는 입주 후 증가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신축공동주택의 거주기간에 따른 실내공기 오염도 변화추이 및 영향인자 파악을 위해 지난 2005년 2월부터 올 2월까지 전국 신축공동주택 100여세대를 대상으로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오염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지난달 17일 밝혔다.

 

신축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공정시험방법에서는 5시간 밀폐 후 측정토록 하고 있지만 사람이 거주하는 한계로 이번 조사에서는 1시간 밀폐 후 실내공기질을 측정했다. 이와 관련 EU 보고서(Strategy for sampling chemical substances in indoor air. 1989)에 따르면 5시간 밀폐상태의 포름알데히드 측정값은 1시간 밀폐상태에서 측정값의 약 2배이며, 이번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톨루엔이 입주 전 가장 높게 나타나는 원인은 생활용품보다 페인트 등 건축자재에서 주로 나오기 때문이며, 포름알데히드 등 오염물질의 경우 입주 후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은 건축자재보다 가구 등 생활용품에서 주로 나오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환경부는 오는 2008년까지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오염도와 오염물질 영향인자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실내공기질 관리방안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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