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에 ‘신비의 땅’ 쾌척한 김두림(85)옹
제주대에 ‘신비의 땅’ 쾌척한 김두림(85)옹
  • 연합
  • 승인 2010.05.28 11:34
  • 호수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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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노인요양병원 지어졌으면…”
“나랏일 때문에 큰돈을 벌었으니 나라에 되갚는 게 당연하지요.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니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노인요양시설이 지어질 때까지 살아있다면 여기 들어와 살겁니다.”

5월 25일 자신이 가진 땅 15만4000㎡를 제주대학교 발전기금으로 내놓은 김두림(85·광주광역시·사진)씨는 “기증한 땅에 국내 최고의 노인요양병원과 자연치유 요양시설이 지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가 쾌척한 제주시 오등동 소재 임야는 소나무와 편백나무 등이 빽빽이 들어차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1970년대 제주지사를 지낸 고(故) 이승택씨의 친척인 김씨는 “남에게 팔기 아까운 땅이니 관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사람의 출입조차 어려웠던 이 지역에 처음 발을 디뎠다.

이후 1980년 아예 목장을 인수한 그는 비포장인데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던 곳에서 30년 이상 사슴과 비육우 등을 키우며 나무들을 보호 관리하는 과정에서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자연치유 효과를 체험했다고 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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